‘팔릴 때 까지 판다’ 男 시즌오프 장기화
세일 반응 여부에 시즌 영업 실적 갈릴 듯

발행 2017년 06월 20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남성복 업체들의 시즌오프가 무기한으로 연장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이 달 초부터 주요 백화점을 비롯해 유통업계가 시즌오프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춘하 시즌 상품 소진에 들어갔다.


특히 올 춘하 시즌은 경기침체 여파로 판매가 부진해 할인 행사물량이 지난해 보다 20~30% 증가해 사상 최대 물량 출하가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섣불리 지갑을 꺼내지 못했던 소비자들도 시즌오프 기간에 맞춰 백화점을 찾고 있으며, 브랜드와 유통에서도 이번 할인 행사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그러나 남성복 업계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이번 시즌오프에서도 큰 매출신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춘하 시즌 역시 기대 이하의 실적이 나오면서 재고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다른 업계보다 가장 먼저 재고를 소진하고 싶은 남성복이지만 날씨가 더워진 6월에 슈트를 팔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예년의 경우에는 여름에도 가을에 입기 위해 다소 싼 가격으로 기본 정장을 구매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이 같은 시즌오프 특수를 누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남성복은 여름 시즌에 강한 TD캐주얼을 제외하면 정장 중심의 신사복, 캐주얼과 정장의 중간인 캐릭터캐주얼과 컨템포러리, 어덜트캐주얼, 드레스셔츠 모두 여름 시즌은 객단가 높은 상품 판매가 부진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오프는 TD캐주얼을 제외한 신사복이나 일부 캐릭터 브랜드들은 시즌이 마감되는 7월이나 8월까지 연장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웠다. 재고를 최대한 소진할 수 있을 때까지 팔아보자는 것이다.


시즌오프가 끝나면 각 브랜드별 세일로 진행하고, 시즌오프 후에도 유통사들은 남성복 브랜드들의 행사 비중을 높여 매출을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 多브랜드를 보유한 업체들의 대형 기획전을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할인 여부에 따라 매출이 가장 차이나는 것이 남성복이지만 이번 시즌오프에서는 기대만큼의 매출이 나올지 걱정이다. 각 브랜드 상황에 따라 세일 기간을 조정해 실적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복 업체들은 상반기 실적이 좌우되는 이번 시즌오프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다양한 가격 전략으로 불황 돌파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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