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어글리 슈즈 시도 좋았지만 베팅하기엔 ‘역부족’

발행 2019년 11월 18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기술력, 가격 등 전문 브랜드와 승부 한계
내년 일부 업체만 스타일 바꿔 소량 출시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올해 남성복 브랜드들이 어글리 슈즈의 마켓 테스트를 벌였지만, 적극적으로 스타일과 수량을 늘릴 만큼의 반응은 아니라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2~3년 전부터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준지’, 솔리드의 ‘솔리드옴므’ 등 일부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어글리 슈즈를 출시, ‘준지’의 경우 작년 상품은 호조를 보인 바 있다.

 

 

‘리버클래시’
‘리버클래시’

 

작년 춘하에는 신성통상의 ‘지오지아’가 추동에는 지엔코의 ‘티아이포맨’을 시작으로 올 춘하 시즌 파스토조의 ‘리버클래시’, 추동 LF의 ‘일꼬르소’, ‘알레그리’, ‘질스튜어트뉴욕’, 신원의 ‘지이크’, ‘파렌하이트’ 등이 잇달아 출시했다.


하지만 주로 온라인 전용 혹은 디자인이 무난한 제품 위주로 판매되는 경향이 크고 기술력과 물량, 가격 경쟁에서 전문 브랜드와 승부하기에 역부족이라는 판단이다.


실제 남성복 슈즈 대부분이 ODM, OEM으로 생산되고 있으며 재고 부담을 우려해 255, 265, 275 등 3가지 사이즈로만 출시되면서 구색 차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티아이포맨’은 작년 캐주얼 모아브 라인으로 두 가지 컬러를 출시했으나 올해는 진행하지 않았고, ‘지오지아’도 작년 출시 이후 올 춘하 시즌에는 1개 스타일만 기획, 내년에는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리버클래시’는 상반기 2개 스타일 300족을 출시했다. 내년 춘하 상품도 동일하게 구성한다. 이 업체는 캐주얼 비중을 늘려왔고 트렌디한 제품이 강세를 보이면서, 의류와 연계 판매로 관심을 유도하는데 주력했다.


최판길 ‘리버클래시’ 디자인 팀장은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들의 가격 경쟁력을 이기기는 힘들지만, 새롭게 테스트를 해봤다.

 

하반기에는 생산하지 않았으나 내년 춘하에는 동일하게 구성한다”고 말했다.

 

 

‘알레그리’
‘알레그리’

 

‘알레그리’는 하반기 2개 스타일을 출시, 소량 구성해 좋은 반응을 얻어 현재 리오더중이다.


‘알레그리’ 관계자는 “완전한 어글리 슈즈 보다는 세미 어글리 슈즈를 기획했다. 내년에는 올해 수준으로 구성, 어글리 보다는 다른 디자인의 스니커즈를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LF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 ‘일꼬르소’는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두 스타일 중 1개 제품에 대해 출시 전 예약 판매를 진행, 150족을 완판하고 리오더를 진행했다. 내년에는 판매율이 높은 제품 위주로 수량과 스타일을 늘린다.


‘지이크’는 어글리 로퍼를 출시, 아웃솔 부분은 어글리 슈즈로, 나머지 부분을 로퍼 디자인으로 기획해 차별성을 뒀다.


‘파렌하이트’는 1개 스타일, ‘질스튜어트뉴욕’도 1개 스타일에 5가지 컬러로 발매, 시장 수요에 맞춰 테스트에 들어갔다.


반면 ‘송지오옴므’의 경우 내년 어글리 슈즈 기획을 하지 않는다.


작년 런칭 첫 시즌부터 구성을 해왔으나, 신발 판매 보다는 의류 판매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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