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즈멀티숍 올해 키워드는 ‘언택트와 MZ세대’

발행 2021년 01월 06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S마켓' 홍대매장

 

 

지난해 7개 브랜드 매출 1조 

멀티숍 도입 후 첫 역신장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올해 슈즈멀티숍 업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슈즈멀티숍 도입 20년 만인 지난해 시장 규모가 처음 축소됐다. 주요 7개 멀티숍 브랜드의 매장은 731개, 연 매출은 1조로 조사됐다. 유통과 매출 모두 전년 대비 20% 이상 줄었다. 또 레스모아 중단, 풋락커 직진출, 대명화학의 에스마켓 인수 등 이변이 속출했고, 코로나 악재에 ‘나이키’의 홀세일 축소가 더해지며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업계는 언택트 중심의 비즈니스 구조 개편과 MZ세대 흡수를 통한 생존 전략을 모색 중이다. 

 

ABC마트코리아의 ‘ABC마트’는 지난해 276개 점에서 5천억 대 초반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역신장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1위다. 중위권과의 매출 격차가 3~4천억에 달한다. 올해는 성장보다는 ‘효율’로 전환, 오프라인 출점을 줄이고 온라인 판매에 집중한다. 자사 브랜드를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하고 디지털 마케팅에 집중한다.  

 

 

‘ABC마트’ 홍대점
‘ABC마트’ 홍대점

 


‘에스마켓’을 전개 중인 에스마켓코리아는 지난해 총 142개 점(에스마켓 117개, 에스키즈 35개), 연 매출 1,200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188개점 1,500억 원을 목표로 정했다. 대명화학에 인수된 후 계열사와 협업을 강화하며 사세를 확장 중이다.


계열사인 하이라이트브랜즈의 ‘디아도라’와 ‘코닥’의 신발 부문 전개권을 확보, 올해 본격 전개한다. 경쟁력 있는 PB를 확보한 만큼 신규 유통 사업도 시작한다. 프리미엄 유통 전문의 ‘에스마켓 프리미엄(가칭)’을 런칭, 백화점 위주로 7개점을 추가한다. 


에스마켓은 지난해 말 기존 매장 중 11곳을 리뉴얼해 ‘디아도라’를 구성했고, 올해는 20곳을 추가한다. 


오프라인 출점도 가장 적극적이다. ‘에스마켓’과‘ 에스키즈’는 각각 10개 점을 신규로 오픈할 계획이다. 또 오는 6월 경 익스클루시브 브랜드를 추가로 런칭한다. 


온라인 부문의 투자도 강화한다. 지난해 10월 온라인 자사몰을 리뉴얼한데 이어 올해는 실시간 재고 연동, 픽업 서비스 등 기능을 추가한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기존 10%에서 20%까지 확대된다.

 

 

'폴더'
'폴더'

 


이랜드의 ‘폴더’는 지난해 1,200억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1,5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은 지난해 49개 점에서 올해 한 개점만 추가, 50개 점을 운영한다. 


‘폴더’ 역시 온라인에 집중한다. 온라인몰 투자를 강화하고 자사몰 리뉴얼을 단행해, 온라인 매출 비중을 지난해 15%에서 올해 30%까지 확대한다. 


PB는 ‘폴더’ 라벨과 ‘오찌’ 라이선스 브랜드로 압축해 투트랙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비 두 배 신장이 목표다. 


‘JD스포츠’와 ‘와이컨셉’은 소셜미디어와 뉴 플랫폼에 집중, MZ 세대 공략에 나선다. 


‘JD스포츠’는 오프라인은 쇼핑몰, 온라인은 뉴 플랫폼 중심으로 운영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소셜미디어를 강화해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오피셜 인스타그램은 개설 3년여 만에 팔로워 수가 5만8천 명으로 늘었다. 유튜브, SNS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자체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JD TV도 개설했다. 

 

(왼)‘와이컨셉’ 스타필드 코엑스몰점, (오)풋마트 /사진=업체 제공

 

오프라인은 지난해 19개점 중 쇼핑몰이 8개점으로, 올해는 쇼핑몰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 


‘와이컨셉’을 전개 중인 윙스풋코리아는 오는 3월 스펙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 계획을 공격적으로 잡았다. 유통은 지난해 48개에서 올해 60개점으로, 매출은 지난해 500억 원에서 올해 600억 원으로 정했다. 최근 자사몰을 리뉴얼하고 와이컨셉 TV를 개설하는 등 온라인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온라인 매출 목표는 100억원이다. 


풋마트코리아의 ‘풋마트’는 지난해 45개 점에서 10% 역신장한 4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장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 매출은 410억 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온라인 조직을 강화하고, 판매 채널도 확대한다. 온라인 매출 비중을 종전 15%에서 30%까지 늘린다. 


이 외에 ‘풋락커’의 재진출도 관전 포인트다. 미국 슈즈 멀티숍 ‘풋락커’는 윙스풋코리아와 결별하고 지난해 직진출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 홍대 1호 매장을 개설한 데 이어 명동 중앙로 포에버21 자리에 2호점을 오픈한다. 현재까지는 아시아 헤드쿼터인 싱가포르 지사가 국내 비즈니스를 직접 관장하고 있다.

 

JD잠실롯데월드몰점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면 뉴스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