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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패션, 국내 공식 온라인몰 개설 붐

발행 2021년 11월 05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구찌, 에르메스, 버버리, 까르띠에 한국 공식 온라인 스토어

 

작년 올해 명품 업계 일제히 오픈

매스티지, SPA도 온라인 공략 강화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해외 패션 브랜드들이 한국 공식 온라인몰을 적극적으로 개설하고 있다.

 

기존 글로벌 사이트에 국내 고객을 위한 한국어 버전을 개설하고 있는 것. 명품 브랜드를 시작으로 매스티지, SPA, 남성복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산 중이며 코로나 발생 이후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비교적 빠른 버버리, 구찌, 몽블랑, 불가리 등에 이어 지난해 에르메스, 프라다, 까르띠에 등 상당 수 명품들이 한국 공식 온라인 몰을 개설했다. ‘에르메스’는 지난해 국내 공식 온라인몰을 오픈, 남성, 여성, 뷰티 등을 판매 중이다. 선물하기 등의 기능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도 고도화하고 있다. ‘까르띠에’는 시계·주얼리 브랜드 중에서는 처음으로 국내 공식 이커머스 채널을 지난해 오픈했고, 프라다, 루이비통 등도 온라인몰을 개설했다. ‘펜디’는 지난해 말 한국의 첫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 남녀성 토탈 컬렉션을 판매 중이다. 또 ‘멀버리’도 지난달부터 국내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개설, 국내 배송을 시작했다.

 

중고가 해외 패션 브랜드도 국내 공식몰을 강화 중이다. 존 바바토스, 아르켓, 코스 등 매스티지와 SPA도 온라인몰 개설에 적극적이다. 이외 D2C 전략을 구사 중인 기업은 한국어판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 본사나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헤드 쿼터를 통해 직접 관리하고 있다. 올버즈, 풋락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온라인 사이트 개설 이후 애프터 서비스, 품질 보증, 배송 서비스 등을 강화하며 국내 고객 끌어들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아르켓' 한국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 오픈 예정

 

해외 본사 직접 운영...공항 보세 창고 이용

 

이런 형태의 온라인몰은 대부분 본사가 직접 관리, 운영 방식이 다소 다르다.

 

글로벌 본사가 원어로 된 포토, 상품 설명을 국내 지사에 전달하면 지사는 이를 한국어로 번역해 본사에 다시 송출한다. 이후 본사는 번역본을 시즌마다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중국, 홍콩, 국내 공항 보세 창고 등 핵심 거점 지역에 물류 인프라를 구축, 제품을 미리 입고, 발송하고 있다. 고객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구매하면 최소 3일, 최대 5일 내에 제품을 받아 볼 수 있다. 고객들은 복잡한 해외 배송 절차 없이 간단하고 빠르게 상품을 주문하고 받아볼 수 있다.

 

일부 업체는 무료 배송, 무료 반품과 같은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또 오프라인 픽업이나 애프터서비스 등 로컬 인프라를 활용한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해외 직배송 시스템, 물류 서비스 안정화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매출에 온라인 미포함, 절세 효과 노려

 

해외 브랜드들이 유독 한국어 온라인몰 개설에 집중하는 데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현재 온라인 사이트는 대부분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고 오프라인 유통은 지사가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공식 온라인 사이트는 해외 본사의 서버를 이용하는 방식이고, 국내 고객이 구매하면 모두 해외 본사 매출로 잡힌다. 국내 상법 적용 대상에서도 비켜갈 수 있고, 그만큼 법인세 등 세금 부과 대상에서 빠진다. 현재 공개된 명품 브랜드의 매출은 온라인 스토어 실적이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에 한국만의 특수 상황도 있다. 그동안 외국계 유한회사는 외부감사법에 따라 감사보고서 즉 매출, 이익 등을 공개하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외감법이 지난해 11월 개정되면서 유한회사도 공시할 의무가 생겼다. 이것이 해외 기업들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볼륨이 큰 온라인 채널은 본사의 직접 운영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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