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사, 브랜드 발굴 전담팀 잇달아 신설

발행 2022년 04월 25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CJ온스타일 ‘더엣지’

 

CJ온스타일, SI, 현대홈쇼핑, GS리테일, 롯데

독점 브랜드 개발에서 라이선싱 사업으로 확대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패션 및 유통 대형사들이 독점 브랜드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PB 개발, 해외 브랜드 소싱, 단독 브랜드 확보를 위해 라이선싱이나 EB(독점 브랜드) 전담팀을 신설하고 있다. 홈쇼핑, 마트 등의 유통 계열사를 두고 있는 신세계, GS리테일,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등이 대표적이다.

 

종전에는 대부분 에이전트를 통해 라이선스 계약을 하거나, 벤더사와 함께 PB를 개발해 왔는데, 최근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가 귀해지고, 유통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브랜드 차별화가 어려워짐에 따라 사업부를 꾸려 직접 발굴에 나선 것.

 

CJ온스타일은 최근 부사장 직속으로 MD본부 내 지원팀을 신설했다. 지원팀은 브랜드 소싱,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관리하는 역할을 전담한다. 해외 브랜드를 도입, PB로 육성할 계획이며, 더불어 CJ가 전개권을 확보한 브랜드 콘텐츠를 활용, 서브 라이선싱 사업도 펼친다. 일종의 라이선싱 매니지먼트사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1월 브랜드사업 CIC(COMPANY IN COMPANY, 사내 독립기업)를 신설했다. 신속한 의사결정, 브랜드 콘텐츠 개발, PB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문 조직이다. 이 사업부는 자체 브랜드를 기획, 개발하고 더 나아가 상품 기획까지 진행한다. 특히 해외 브랜드보다 내셔널 브랜드 육성에 주력한다.

 

우선 바디용품 전문 ‘헤이바디몰(온라인몰)’, 온라인 전용 생활용품 ‘에버블루’를 시장에 선보였다. 생활용품과 헬스케어 중심에서 향후 이너웨어, 패션 등으로 운영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구성원은 최대 30명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몇 년 전 라이선싱 팀을 새로 꾸렸다. 처음에는 소수 직원이 라이선싱 업무를 맡아오다 이후 팀으로 전환, 현재 4명으로 늘어났다.

 

초반 경쟁력 있는 해외 브랜드를 라이선스로 도입, 자사 홈쇼핑, 마트 PB 계약을 어레인지 하는데 주력했고, 최근에는 도입 브랜드를 가지고 외부 업체와 직접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일종의 라이선싱 매니지먼트까지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중이다.

 

자사 보유 중인 미국 패션 브랜드 ‘노티카’, ‘에드하디’의 서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직수입 전개해 온 미국 프리미엄 여성복 '센존'의 라이선싱 전개권까지 확보, 국내 기업들과 서브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홈쇼핑은 라이선싱 전담팀을 만들지 않고 상품개발부문 내 브랜드개발 1~2팀을 두고, 라이선스 및 PB 브랜드 신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GS리테일(GS홈쇼핑 합병)은 패션사업부문 온브랜드(OwnBrand)팀이 브랜드 소싱을 전담하고 있다. GS홈쇼핑은 과거 라이선싱 전담 조직을 꾸렸다 현재는 해체한 상태다. 대신 온브랜드팀이 이 역할을 맡고 있는데, 기존과 달리 단독 전개 브랜드만 취급한다. 이는 독점 브랜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MD팀이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발굴하면 이 팀에서 이관받아 독점 브랜드로 육성하는 방식이다.

 

손정완 디자이너의 ‘SJWAN’, 프랑스 패션 ‘모르간’, 럭키슈에뜨의 김재현 디자이너와 합작한 여성복 ‘아뜰리에마쥴리’ 등이 있다. 해외 브랜드와 디자이너 브랜드 비중이 각각 5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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