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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권 남성복 인력, 온라인으로 이동

발행 2022년 06월 07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출처=게티이미지

 

삼성, LF, 신원 등 출신 디자이너, MD 등

온라인 브랜드, 시스템 갖추고 규모 키우기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최근 제도권 남성복 출신 디자이너들이 온라인 패션 업체로 자리를 옮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

 

LF, 삼성물산 패션부문 등 대기업부터 신원과 지엔코 등 중견사 남성복 사업부 출신 디자이너들이 쿠어, 인사일런스, 그루브라임, 빈트릴, 볼컴 등 온라인 브랜드로 이동하고 있다.

 

무신사파트너스, 대명화학 등의 투자를 받아 브랜드를 키우고 있는 곳들이 대부분으로, 빠른 성장과 자금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인력을 흡수하고 있는 것이다.

 

초기 온라인 브랜드들은 저가 경쟁이 일반적이었지만, 비교적 고가 제품을 만들어온 남성복 디자이너들을 통해 소재, 패턴 노하우를 적극 받아들이고 있다. 국내외 원부자재 업체와의 오랜 소통을 통한 경쟁력 있는 납기와 퀼리티 컨트롤도 장점이다.

 

그루브라임 김영범 디렉터는 “기존 남성복에서 다루는 소재의 가짓 수는 온라인 캐주얼이 다루는 소재의 4배 이상이다. 그 경험이 온라인 브랜드에 도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성복 출신 디자이너들은 단품류가 주류인 온라인 브랜드들이 토틀 브랜드로 성장하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높은 단가를 갖춘 재킷, 코트, 점퍼 등의 아우터는 많은 공임과 시간이 들어가는 품목이다. 이 분야는 남성복 디자이너들의 전문 분야로 볼 수 있다. 이들을 통해 아우터의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장, 이너, 액세서리까지 전 품목을 디자인한 경험도 장점이다. 원풍물산 신봉주 이사는 “자사 온라인 브랜드 오버캐스트와 남성복 킨록바이킨록을 비교하면, 킨록바이킨록이 구성하는 스타일수가 최소 10배 넘게 많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확장에 나선 점도 이들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오프라인 유통 진출로 대물량, 선기획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브랜드들은 대물량, 선기획보는 반응생산에 적합한 구조여서 브랜드들은 오프라인 프로세스에 익숙한 인력을 선호하고 있다.

 

최재필 ‘본’ 상품기획 부장은 “온라인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유통과 같은 사업의 기준점을 만들고 있다. 대량 생산을 하면서, 품질도 갖추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브랜드들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스타트업에서 탈피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필요성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창희 트라이본즈 이사는 “구매, 생산 파트를 나누는 등의 제도권 기업의 시스템을 갖추고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온라인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판길 지오송지오 실장은 “온라인으로 경력자 이동은 2~3년째 이어지고 있다.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패션 MD들도 마찬가지다. 연봉 테이블도 과거와 달리 적지 않아 향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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