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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EU 의류 수출 1위 넘본다

발행 2023년 02월 23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방글라데시의 생산업체들이 패스트패션에서 높은 품질과 수익성 있는 의류로 옮겨가고 있다. / 사진=NIKKEI Asia, Mostafiz Uddin

 

중국에 점유율 뒤지지만 증가 속도 두 배

서방 브랜드 팬데믹 이후 중국 이탈 가속

 

팬데믹으로 인한 록다운 이후에도 서방 브랜드들의 중국 소싱 이탈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머지않아 방글라데시가 중국을 누르고 대 EU 의류 수출 1위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중국의 EU 시장 점유율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과 반비례로 방글라데시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숫자로 뒷받침된다. 지난해 10월 말까지 10개월간 EU 27개국 의류 수입 통계를 보면 EU의 중국으로부터 의류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22.43% 늘어난 254억9,000만 달러, 방글라데시는 같은 기간 41.76% 늘어난 194억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미국 델라웨어 센 유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EU 시장 점유율은 28.4%, 방글라데시는 24%에 달했다. 방글라데시가 중국을 따라잡기에는 아직 4.4% 포인트의 거리가 있지만 두 배에 달하는 수출 증가 속도 등 가속이 붙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방글라데시의 EU 시장 점유율 1위는 시간문제로 해석된다.

 

 

방글라데시 관계자들은 이 같은 EU 시장의 소싱 변화를 중국 숙련공들의 인력난과 베이징 제품에 크게 의존했던 방글라데시 의류 산업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능력을 갖춘데 따른 것으로 설명한다. 중국은 숙련공들이 임금 수준이 높은 기술 산업 쪽으로 이동하며 인력난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이 방글라데시의 시각이다.

 

일본 니케이 아시아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을 계기로 H&M, 프라이마크, 자라, 막스앤스펜서 등이 방글라데시 소싱을 늘리고 있다며 방글라데시가 EU로부터 누리는 무관세 혜택 등의 이점을 꼽았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서방 브랜드의 중국 소싱 탈피 가속 요인으로, 끊이지 않는 공급망 혼란, 하이 코스트, 열악한 근로자 환경 등을 지적했다. 미국과 유럽의 노동 착취에 대한 강력한 법규가 소싱 이전 압력이 된다는 것이다. 또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의 경우 중국 온라인 패션 쉬인과의 차별화를 위해 중국 소싱을 피하는 경향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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