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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전자공시시스템 |
50개 법인 중 의류 사업 법인만 27개 사
지난해 총매출 38% 증가한 2조2천억 원
하고, 레시피, 하이라이트 3개사 중심 재편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대명화학의 권오일 회장이 계열사와 관계사 재편에 착수했다.
2015년 코웰패션 인수를 시작으로 7년 동안 거침없는 인수합병과 투자로 영토를 확장해 오다, 올해부터 조정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대명화학과 그 종속기업은 지난해 전년 대비 약 38% 증가한 2조2,15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3조에 육박하는 성장을 내다보고 있다.
대명화학에 등록된 연결회사는 총 49개사, 패션, 부동산, 전자, 뷰티, 운송, 항공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이중 코웰패션, 케이브랜즈, 분크 등 의류 법인(뷰티 제외)은 총 27개사로 전체의 55%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파인드폼, 비바스튜디오, 대명월드패션, 베이스먼트랩 등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대명화학은 그동안 코웰패션(연결 법인 15개), 모다이노칩(연결 법인 14개), 디에이피(항공 산업) 4대 기업을 중심으로 M&A와 투자를 통한 사업 다각화(*표 참조)를 모색해왔다.
그 결과 운영 브랜드가 100개 이상으로 늘어났고, 계열사마다 실적도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계열사 재정비, 핵심 수장 물갈이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조정 국면에 들어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전자공시를 통해 공개된 내용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확인된다. 씨에프글로벌 주식 100% 확보하며 합병했고, 엠비션, 케이에프, 인픽 등을 연결 회사에서 제외시켰다. 인픽은 코웰패션에 지분을 매각했고, 케이에프는 케이브랜즈에, 엠비션은 윌패션에 합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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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전자공시시스템 |
핵심 계열사 중심 재편, 수장 교체도
일부 계열사들의 수장 교체도 이어지고 있다. 베이스먼트랩의 윤영빈 대표가 사임한데 이어 말본골프, 코닥 등의 라이선스를 처음으로 도입한 브랜드 매니지먼트 기업 모던웍스의 김진용 사장과 의류 ‘WMM’의 김천응 공동 대표도 사임했다.
가장 공격적으로 확장해 온 패션 사업도 조정 작업에 들어갔다.
주로 하고엘앤에프(대표 홍정우), 레시피그룹(대표 주시경), 하이라이트브랜즈(대표 이준권) 등의 자회사가 패션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 분위기다.
하고엘앤에프는 온라인&디자이너 군을, 레시피그룹은 스트리트 캐주얼을, 하이라이트브랜즈는 스포츠와 볼륨 캐주얼 군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SK네트웍스 출신의 홍정우 대표가 설립한 하고엘엔에프는 액세서리 전문 플랫폼 ‘하고’로 출발,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2년 전 대명화학에 흡수된 이후 브랜드 인큐베이팅 전문 기업으로 전환, 단기간에 17개사, 총 35개 브랜드(투자한 브랜드 27개, PB 5개, 지원 3개)를 구축했다. 수십억 규모의 디자이너 브랜드를 다수 인수, 단기간에 수백억 대 브랜드로 키우면서 올해 예상 매출은 약 3,000억 규모로 추산된다.
그중 ‘마뗑킴’의 마뗑킴이 가장 드라마틱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1년에 인수, 50억 규모에서 첫해 150억, 이듬해 500억 원대로 성장했다. 올해는 마뗑킴, 킴마틴, 마지두마뗑 등 라인 확장과 해외 진출로 1천억 원 외형을 내다본다.
인수, 투자 멈추고 3년간 조정기 가질 듯
디피컴퍼니의 ‘드파운드’는 500억 대로 성장했고, 디자이너 브랜드 ‘제이청’을 전개 중인 청앤킴은 전년 대비 40~50% 성장을 예상하며, 하반기 백화점 3개점을 출점하고 매출 목표는 250억 원이다. 최근 유니폼브릿지, 버뮬라, 로드존그레이 등을 전개 중인 커넥터스를 인수, 500억 대로 키울 예정이다.
스페이스스테이션(더로켓, 어몽, 큐리티, 콤스튜디오), 분더캄머(분더캄머, 준준스페이스), 플레인스튜디오(리플레인), SOOP(히든포레스트, 늘), 문(러비네), 엘앤에스율(르셉템버, 르셉템버 옴므), VH디자인(보카바카, 빈티지헐리우드, 하이칙스)도 있다. 이외 자사 액세서리 르아보네, 코일리, 로아주, 셀리테일즈, 르레이 등을 전개 중이다.
레시피그룹은 세터, 그레이즈 등 자사 브랜드 이외 최근 대명 계열사인 베이스먼트랩, 퍼스트브랜드코퍼레이션, 벤엔데릭 등의 자회사까지 흡수, 현재 관리하는 브랜드만 20개에 육박한다. 연 매출 규모는 1,500억 대로 추산된다.
베이스먼트랩은 ‘메종미네드’를 비롯 10개 이상의 캐주얼 브랜드를 전개중이며 매출은 지난해 약 350억 원을 기록했다. 퍼스트브랜드코퍼레이션은 데님 ‘페이탈리즘’을, 벤엔데릭은 캐주얼 ‘그래피커스’, 짐웨어 ‘하더’ 등을 전개 중이다.
하이라이트브랜즈는 2019년 자회사로 설립, ‘코닥 어패럴’을 시작으로 말본 골프, 디아도라, 시에라 디자인, 폴라로이드를 런칭했고, 지난해 골프웨어 ‘포트메인’을 인수했다. 지난해 1,72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3,000억 달성이 예상된다.
앞서 ‘비바스튜디오’의 비바스튜디오를 인수했고, 글로벌 SPA ‘망고’의 망고리테일코리아에 지분 투자도 진행했다. 계열사로는 캠핑 브랜드 ‘DOD(디오디)’를 전개 중인 하이라이트뷰티스, 관계사로는 ‘키르시’의 키르시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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