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 2025년 09월 22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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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스텀멜로우 25FW |
삼성패션 ‘준지’ 출신 박현기 실장 주도
확장성 있는 클래식 컨템포러리로 변신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대표 유석진)의 남성복 ‘커스텀멜로우’가 올 추동 시즌 리브랜딩에 나서며 백화점 컨템포러리 시장을 정조준한다.
수입과 신흥 온라인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변화한 컬렉션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고 기존 팬층도 한층 더 공고히 다지겠다는 목표다.
올해 런칭 16년 차를 맞은 ‘커스텀멜로우’는 클래식 패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브랜드다. 코오롱FnC의 남성복 브랜드 중 ‘시리즈’와 함께 가장 젊은 30~40대 고객층을 타깃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강력한 디자인력으로 팬덤을 모아왔다. 유통은 백화점이 중심이다. 현재 매장은 백화점·아울렛 73개가 있다.
현재 코오롱FnC의 남성복은 ‘커스텀멜로우’ 외에도 오프라인 중심의 ‘캠브리지멤버스’, ‘브렌우드’, ‘헨리코튼’, ‘시리즈’ 4개와 온라인에 집중하는 ‘아모프레’ 1개가 있다.
‘커스텀멜로우’의 리브랜딩은 지난해 합류한 삼성물산 패션부문 ‘준지’ 등을 거친 박현기 실장이 주도하고 있다.
박 실장은 “업계에는 CD를 위한 리브랜딩이 많았는데, 이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라 본다. 브랜드를 위한 리브랜딩을 단행해야 한다”며 “클래식 컨템포러리라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더 확장성 있는 컬렉션으로 균형을 맞추며 고객을 확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추동 시즌 ‘커스텀멜로우’는 20세기 음악과 패션의 서브컬처를 집대성한 유명 도서 ‘히티드 워즈(HEATED WORDS)’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제안한다. 밀리터리와 바이크, 힙합과 스트리트 등 다양한 문화를 녹여낸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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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스텀멜로우 25FW |
박 실장은 “서로 다른 문화를 섞은 게 핵심이다. 테일러링은 스트리트웨어, 스트리트웨어는 클래식한 무드에서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M-65(개파카)는 오리지널 사양을 그대로 가져왔지만, 소매 통을 과장되게 재단해 클래식과 스트리트웨어를 믹스 매치했다.
변화한 컬렉션을 더 명확히 보여주기 위해 라인과 슈트도 재정비했다. 고급 라인이었던 블랙 라벨을 없애 캐주얼 물량을 통일시켰다. 슈트는 캐주얼 라이징 수요에 맞춰 비중을 축소했다. 슈트는 연간 물량 비중의 10%대로 구성된다.
종전 대비 변화된 비주얼도 핵심이다. 박 실장은 “기존 레거시 브랜드들은 아이템 위주로 보여주었다고 본다. 그러나 ‘커스텀멜로우’는 추동 시즌 컬렉션부터 스타일링 착장을 제안해, 디자이너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일링 착장은 총 20개로 SNS와 공식 홈페이지에 선보였다.
이어 박 실장은 “‘리퍼블릭 로커스(REPUBLIC ROCKERS)’라는 ‘커스텀멜로우’만의 세계관에 존재하는 가상 집단도 설정했다. 이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을 명확히 표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고객 확장을 위한 협업도 이어 나간다. 추동 시즌에는 아티스트 비스코 스미스(Bisco Smith), 프랑스 유명 디자이너 헤드메이너(Hed Mayner)와 협업 컬렉션을 선보인다.
비스코 스미스는 아디다스, 나이키 등과 협업하고, 세계 주요 도시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티스트다. 검정과 흰색, 그래피티 등이 특징으로 삶, 공동체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헤드메이너는 2019 LVMH 프라이즈에서 칼 라거펠트 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은 디자이너다. 이번 협업은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협업으로, 박 실장은 “올해는 ‘헤드메이너’의 특징인 과장된 실루엣을 중심으로 한층 더 공격적인 디자인을 내놓는다”고 말했다. 협업 컬렉션은 10월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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