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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무신사 유즈드, LF 엘리마켓, 롯데백화점 앱 ‘그린 리워드 서비스’, |
20~40대, 한정판·럭셔리 재테크 주도
현대와 롯데, 7월 중고 패션 앱 런칭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네이버, 쿠팡 양강의 중고 패션 시장에 롯데·현대·무신사 등 유통사부터 패션 기업인 LF까지 가세하며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거래 방식도 개인 간 거래(C2C)부터 개인과 기업·기업과 개인 거래(C2B2C)까지 다변화하고 있다.
쿠팡은 계열사 파페치를 통해 검수한 패션 중고 제품을 판매 중이고, 이달 네이버는 향후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을 개인과 개인 거래(C2C) 사업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신사는 지난달 직접 수거·판매하는 중고 거래 플랫폼 무신사 유즈드를 런칭했다.
지난 7월에는 현대백화점이 각각 ‘그린 리워드 서비스’, ‘바이백 서비스’를 선보였다. 모두 앱을 통해 고객의 중고 패션 제품(100여 개 브랜드)을 수거·검수해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교환 해주는 방식이다.
LF도 리세일 마켓인 ‘엘리마켓’을 이달 런칭했다. 고객이 중고 상품(LF의 15개 브랜드)을 제공하면, LF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준다.
앞서 패션 기업의 리세일 마켓은 2022년 코오롱FnC가 ‘오엘오 릴레이 마켓’을 런칭한 바 있다.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자사 브랜드 중고 제품을 매입해 되팔고, 제공자에게 자사몰 포인트를 준다. 회원 수는 2만6,000명으로, 런칭 이후 9월 중순 현재까지 3만5,200여 개 상품이 판매됐다.
중고 거래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해 30조, 올해 4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패션의 핵심인 럭셔리 의류·주얼리 부문이 약 5조 원으로, 분야를 넓혀 중~저가 시장까지 포함하면 더 클 것으로 풀이된다. 맥킨지는 중고 거래 패션 부문이 전통 패션보다 11배 빠른 성장 속도를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중고 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진 20~40대가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정판·럭셔리 재테크와 함께 친환경 소비 인식의 확산, 불경기 국면에서 값싼 상품을 구매하고 싶은 심리가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국내 재고 거래의 경우 미국발 관세 정책 등 대내외적 위험이 적다는 게 강점이다.
해외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영국 패션 전문지 BOF에 따르면, 쓰레드업, 디팝, 더 리얼리얼, 베스티에르 콜렉티브 등 유명 리세일 플랫폼은 올해 모두 거래액과 신규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관세에 가격이 유동적인 테무·알리와 최근 지나치게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럭셔리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고 추측한다.
이커머스를 넘어 오프라인 매장도 증가 추세다. 미국 중고 전문가 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sale Professionals)는 지난 2년간 리세일 매장 수가 7% 증가한 것으로 추산한다. 예컨대 더 리얼리얼은 지난해 매장을 확장해 총 15개가 됐다.
국내 역시 크림이 연내 매장을 오픈할 계획으로, 현대도 향후 오프라인 점포에서도 중고 거래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프라인은 제품 촬영·상품 등록과 배송 등 절차가 줄고, 대금 지급이 훨씬 빠르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매장이 지역별 거점으로 기능해 인근 지역에서 물량을 수급할 경우, 물량에 따른 매장별 카테고리 차별화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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