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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쪽)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캐릭터 사자 보이즈, (아래쪽) 한복 브랜드 에트왈 |
한복 모티브의 ‘단하’, ‘에트왈’ 매출 급상승
‘리슬’ 한복상점 전시회 역대 최대 매출 기록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넷플릭스의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 신드롬이 패션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단청, 태극, 봉황, 까치호랑이, 해치 등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들이 주목받으면서, 전통미를 접목한 패션 브랜드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
그동안 전통색이 강한 패션 브랜드는 한복과 굿즈 정도였고, 판매처도 굿즈 전문 플랫폼, 박물관, 기념품 매장 정도로 제한적이었다.
최근 케데헌 방영 이후 국내외 2030 온라인 플랫폼, 백화점 등으로 판매 채널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품목도 패션 액세서리부터 의류, 슈즈로 확장, 연령대도 다양해지고 있다.
일례로 블랙핑크가 입어 유명해진 김단하 디자이너의 모던 한복 ‘단하’는 자사몰, 종로구의 직영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 중인데, 최근 관광객 구매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전체 매출도 9월 중순 현재 20~30% 이상 상승했다.
청년 창업가 정배식 대표가 런칭한 ‘사소(SASO)’는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지난달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에 입점했고, 이달 부산 빌라드쥬 아난티 호텔 내 매장에도 입점한다. 국내외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왔는데 올 들어 상승세를 타면서 달항아리와 단청, 청자상감운학문매병, 경복궁 정원 등을 담은 스카프, 여권지갑, 쇼퍼백, 카드지갑 등 총 11종을 신규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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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소 |
국내외 MZ 구매 비중 증가…해외 채널도 확대
에트왈의 ‘에트왈’은 단청, 기와, 춘향, 꽃살문 등 전통 문양에 프랑스 염색 기법인 에트왈 방식을 접목해 모던 한복, 액세서리를 만든다. 롯데 건대스타시티점, 신세계 대구점 등을 비롯, 아이디어스, 공예정원 등 굿즈 전문점에서 주로 판매 중이다.
국내 고객 비중이 압도적인데, 최근 관광객 구매 비중이 20%까지 상승했다.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00% 이상 상승했다. 해외 채널도 확대, 홍콩 패션몰, 베트남 쇼핑몰 입점에 이어 이번에는 해외 쇼핑몰 입점을 확정 지었다.
전통미를 전면에 내세운 패션 액세서리 ‘위시바이하케이’도 케데헌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0년 전부터 십이지신, 고궁의 문창살, 조각보, 까치호랑이, 일월오봉도 등을 가방, 스카프, 지갑 등에 접목한 패션 잡화를 전개해 왔는데, 최근 조각보 스카프의 매출이 전년 대비 37% 상승했다.
또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무대 배경 이미지인 일월오봉도가 그려진 가방은 수년 전에 출시됐는데, 최근 판매율이 역주행 중이다. 젊은층 구매 증가가 뚜렷해지면서 성수, 명동 등지의 팝업스토어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한복을 모티브로 한 브랜드의 런칭도 늘고 있다. 과거와 다른 점은 20~30대를 타깃으로 하는 패션 플랫폼에 입점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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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위시바이하케이, 에트왈, 트로아 |
온라인 플랫폼, 백화점 러브콜…유통 확장
유현화한복은 브랜드명을 ‘71to96’으로 변경하고 한복 원단과 전통미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변신, 무신사, W컨셉, OCO, 와디즈, 텀블벅 등에서 판매중이다.
‘트로아’는 1세대 패션 디자이너 트로아조의 손녀가 합류해 한국 전통 소재와 헤리티지 그림을 접목한 디자인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복을 모티브로 한 랩 스커트 스켈츠, 반치는 다양한 방식의 레이어드 착장이 가능, 20~30대 여성의 구매 비중이 높다. 파리, 뉴욕, 중국 등을 거점으로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복을 모티브로한 MZ타깃의 패션 브랜드 ‘한작’, 청화백자 문양이 들어간 데님 팬츠 등 한국적인 요소를 디자인에 적용한 ‘신:서울’, 전통 복식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여성 패션 ‘요즘이엔’ 등이 최근 두각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전통 규방공예기법인 조각보, 여의주문보 등을 현대적으로 디자인한 가방 ‘표고스튜디오’도 해외 구매 비중이 상승 중이다.
국내외 트레이드쇼, 전시 행사에서도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올해 8월 열린 한복상점은 역대 최다 사전 등록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누렸고, 해외 참관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복상점 내 최대 규모의 부스를 낸 리슬의 ‘리슬’은 ‘케데헌’ 효과로 갓과 호랑이·까치 키링, 노리개 같은 소품류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서울시의 신진 디자이너 육성 사업인 하이서울쇼룸의 하이서울패션쇼에 참가한 브랜드 8개 중 전통 패션을 모티브로 한 패션이 총 4개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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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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