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0년 08월 17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영남권 ‘울고’ 호남과 충청권은 ‘웃고’
타이틀리스트·PXG 등 퍼포먼스 강세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올 상반기 주요 골프웨어들의 지방권 백화점 유통 실적은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소폭 감소세에 그치며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지방권 주요 17개 백화점을 대상으로 골프웨어 브랜드들의 올 상반기 매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3% 내외의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월별로 추이를 보면 코로나 영향이 컸던 2월과 3월에만 역 신장을 기록 했고 나머지 4개월은 실적이 좋았다.
1월은 전년과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코로나 영향이 시작됐던 2월 -23.7%에서 3월에는 -37.7%의 큰 폭 역 신장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4월부터 성장세로 돌아섰다.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골프장을 찾는 소비가 늘어나면서 골프웨어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4월 3% 성장을 기점으로 5월에는 10.8%, 6월 21.4%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주요 점포 실적을 살펴보면 경상도 지역의 점포들이 부진했다. 특히 코로나 영향이 컸던 대구와 부산 지역 점포들은 극심한 부진을 나타냈다. 롯데 울산점 -33.3%(비교 브랜드 기준), 롯데 동래점 -23.2%, 롯데 창원점 -18.3%, 롯데 대구점 -30.1%, 롯데 센텀시티점 -13.2%, 롯데 광복점-24.3%, 롯데 마산점 -23.8%, 현대 대구점 -10.1%, 현대 울산점 -7.9%, 현대 부산점 -23.3% 등 대부분 두 자릿수 이상 큰 폭 감소세를 기록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5.8%)과 롯데 부산 본점(1%)만 유일하게 신장했다.
이에 반해 충청이나 전라권 점포들은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좋았다. 현대 충청점 1.7%, 신세계 광주점 28.2%, 신세계 충청점 7.5% 등으로 대부분이 플러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에 이어 지방권도 ‘타이틀리스트’와 ‘PXG’ 등 퍼포먼스 골프웨어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PXG’는 점포 수는 많지 않지만 모든 점포에서 플러스 성장세다. 이 외에도 ‘제이린드버그’와 ‘마크앤로나’ 등의 활약도 눈에 띈다.
점포 내 실적을 보면 롯데 본점은 1% 성장으로 ‘PXG’의 활약이 컸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역 신장을 기록한 가운데 ‘PXG’는 전년대비 117%의 더블 이상 성장을 나타냈다.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은 평균 1억4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제이린드버그’와 ‘캘러웨이’도 각각 6.7%, 3.4% 신장했다.
신세계 광주점은 28.2%의 큰 폭 성장이다. PXG, 마크앤로나, 제이린드버그 등은 70~8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타이틀리스트’는 작년에 이어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성장률도 23.2%로 작년보다 실적이 크게 뛰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5.8% 성장이다. PXG, 마스터바니, 마크앤로나, 제이린드버그 등의 실적이 눈에 띈다.
매출은 마크앤로나가 가장 높았고, PXG, 제이린드버그, 타이틀리스트 순이다. 마스터바니는 전년대비 45.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 자세한 매출 정보는 어패럴뉴스 홈페이지 매출DB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