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기획] 2025 베스트 오브 베스트 - 캐주얼/유아동

발행 2025년 12월 29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라인 확장 적중확고한 브랜드 경쟁력 입증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올해 역대급 한파를 맞은 패션 업계에서 연간 1,000억 원 이상 매출 규모를 갖춘 메가 브랜드의 성장은 눈에 띄게 둔화했다. 이 같은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레이어(대표 신찬호)의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명확한 브랜드 방향성에 따른 적시 전략으로 안정적인 외형 확장을 이뤄냈다.

 

올해 11월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 연내 2,000억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마리떼’는 고객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포지셔닝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두며 의류를 넘어 액세서리, 가방, 신발, 최근에는 언더웨어 라인까지 넓혀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했다.

 

2023년 런칭한 ‘마리떼 키즈’는 신의 한 수였다. 당시 신규 아동복에 대한 시장 니즈가 높게 형성돼 있을 때, ‘마리떼’로 쌓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빠르게 안착했다. 올해는 상품 디벨롭과 물량 확대를 통해 전년 대비 300% 이상 신장하며 온라인 전체 매출을 리드했다.

 

오프라인 경쟁력은 확고하다. 올해 오프라인 매출로만 ‘마리떼’는 83개 점에서 1,600억 원, ‘마리떼 키즈’가 23개 점에서 120억 원 달성을 예상했다. 플래그십 스토어 실적이 폭발적인데, 명동점 15억 원, 성수점 8억 원, 빌라 드 한남점이 5억 원의 월평균 매출을 기록했다. 각각 매장에서는 브랜딩을 강화하며 국내외 고객들과 접점을 넓혔다.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 광장시장 매장 역시 지난달 3억3,000만 원의 높은 매출을 거뒀다.

 

모델 고윤정과 차은우의 ‘콜 마이 네임’ 캠페인,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의 디자인 철학을 재조명한 ‘더 레코드 오브 데님’ 캠페인 등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은 마케팅은 매번 화제를 모았고, 고객 유입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세터

강력한 IP 파워, 공격적 유통 확장1천억 달성

 

캐주얼 시장에서 최근 3년간 고속 성장한 브랜드로 레시피그룹(대표 주시경)의 ‘세터’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11월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115% 증가, 1,000억 원을 바라보고 있다.

 

공격적으로 확대한 유통망이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 2023년 오프라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세터’는 올해 특히 속도를 내 20개 매장을 개설했다. 신규 20개 점 매출 기여액은 130억 원에 달했다. 직영점 월평균 매출은 명동 ‘세터 아카이브’ 10억 원, 성수 ‘세터하우스’ 5억 원, 서울숲 ‘세터하우스’ 4억 원으로, 상권 내 대표 매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상품 경쟁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실적이다. ‘세터’는 신규 시그니처 라인(로렌, 루고, 오르타, 마론, 베로나)을 선보이며 브랜드 IP를 전면에 내세운 상품 전략을 강화했다. 이로 인해 기존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물론, 신규 고객 유입을 이끌며 지속 판매로 연결됐다. 특히 ‘세터’ 아페로 로고를 담은 에센셜 아이템 중심의 ‘로렌’ 라인은 판매량 3만 장을 기록, 신규 라인 매출의 65% 이상을 차지했다.

 

각국 디스트리뷰터를 통해 전개 중인 해외 사업 역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일본 도쿄 하라주쿠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난 10월 오픈 일주일 만에 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로턴, 로렌, 클래식 로고 등 ‘세터’를 대표하는 라인들의 반응이 뜨거웠는데,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일본 소비자들에게도 통했다는 평가다. 중국은 지난달부터 베이징, 청도, 연길,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 매장을 순차적으로 열었고, 내년까지 20개 매장 구축할 계획이다.

 

‘세터’는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북미, 유럽 진출을 검토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뉴발란스키즈

아동복으로 2,500억 매출초격차 선두

 

이랜드월드(대표 조동주)의 ‘뉴발란스키즈’가 초격차 전략으로 아동복 시장을 주도하며 8년 연속 베스트 브랜드로 선정됐다.

 

‘뉴발란스키즈’는 아동복 매출 한계선을 깨뜨린 대표 브랜드로, 2023년 2,000억 원을 달성한 이후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거침이 없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2,500억 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중심 유통 채널인 백화점에서는 ‘뉴발란스키즈’ 독주가 수년간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 대구점·센텀시티점, 롯데 잠실점 등 상위 매장의 월평균 매출액은 3억 원이다.

 

성장의 출발점은 상품 기획력이다. ‘뉴발란스키즈’는 성인복을 단순 축소하는 기존 아동복 공식에서 벗어나, 아이들을 위한 컬러와 디자인을 별도 개발하는 것은 기본, 이 단계에서 실제 구매자인 부모와 아이의 의견을 반영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이로서 탄생한 대표 상품으로 발가락이 노출된 샌들을 신다가 생기는 안전사고를 걱정하는 학부모를 고려하여 만든 프리들, 아이들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던 하이글로시 소재를 접목한 아우터 등 다수다. 특히 프리들은 출시와 동시에 완판을 기록하는 효자 상품이 됐다. 신학기 책가방 시장도 점령했다. 올해 책가방 판매량만 6만 개 이상으로 압도적이다.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하는 메가숍 확장 전략도 주효했다. 메가숍은 단순 매출 확대의 수단이 아닌 브랜딩을 위한 공간으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고객 충성도를 높였다.

 


 

 

블루독베이비

·외의류 매출 톱대중적 선호도 입증

 

고가 유아복 시장은 저출산율이란 악재에도 소수 자녀에게 집중되는 선물 수요로 매출 등락 폭이 작다. 브랜드간 주도권 선점이 관건인데, ‘블루독베이비’는 내·외의류 매출 1위를 수년간 유지하고 있는 유아복으로 대중적 선호도를 입증했다.

 

독보적인 컬러감 기반 디자인은 젊은 층 부모는 물론 조부모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매출 기준, 백화점 중심 4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주요 브랜드 가운데 ‘블루독베이비’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변화하는 계절적 수요, 매장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상품 기획이 적중했다. 소재 터치감, 두께감, 디자인, 컬러 구성을 세분화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며 시즌별 실구매율을 끌어올렸다. 춘하 시즌에는 도기 뱀부 세트 바디수트 94%, 추동 시즌에는 소프트 플리스 점퍼 92%, 리버시블 패딩 점퍼가 82%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유통 전략 역시 경쟁력을 높였다. 매장별 고객 프로모션을 강화했고, 신규 위탁 발육 용품 확대로 상품 폭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블루독베이비 크루’ 운영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실사용 기반의 고품질 착용 콘텐츠(UGC, User Generated Content)를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온라인 마케팅 전반에 활용하여 브랜드 신뢰도와 전환 효율을 극대화했다. 내년에는 채널별 맞춤형 상품 전략, 신규 위탁 발육 상품 확대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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