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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다이소’ 소비층 겨냥 ‘와우샵 ’런칭
이랜드, ‘유니클로’의 1/3 가격 신사업 준비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올해 패션·유통업계에서는 ‘초저가’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초저가 리테일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다이소’의 확장에 더해, 최근 1~2년 사이에는 뷰티 초저가 ‘오프뷰티’와 워크웨어 초저가 ‘워크업’이 등장했다. 여기에 지난달 이마트가 ‘와우샵’을 선보이며 ‘다이소’와의 전면전을 예고했고, 이랜드는 ‘유니클로’ 등 저가 패션을 겨냥한 초저가 패션 사업 준비에 착수하면서 경쟁 구도는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업계는 초저가 리테일이 단순한 가격 인하 전략을 넘어, 고물가 시대의 소비를 자극하는 전략적 사업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합리적이고 저렴한 소비가 일시적이 아니라 장기적인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다”며 “기업들은 글로벌 직소싱, 유통 단계 축소 등을 통해 원가 절감 구조를 더욱 정교하게 설계하고 있고, 이러한 전략은 소비재 산업 전반에 걸쳐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흐름을 대표하는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전 품목 5,000원 이하의 균일가 전략을 통해 국내 저가 소비 문화를 본격적으로 확산시킨 주역으로 평가된다.
실적을 보면 2001년(실적 공개 시점)부터 2024년까지 23년간 한 번의 역신장 없이 연평균 25.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4년 기준 연 매출 규모는 3조 9,689억 원으로, 2001년과 비교하면 약 195배 성장했다. 최근 5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8.6%에 달하며, 2024년 영업이익은 3,720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들이 초저가 비즈니스에 더 주목하는 이유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17일 이마트 왕십리점을 시작으로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이마트푸드마켓 수성점(31일)에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을 선보였다. ‘와우샵’은 1,000원부터 5,000원까지 5단계 균일가로 1,340여 개의 상품을 구성했으며, 전체 상품의 86%가 3,000원 이하로 책정됐다.
3만여 개의 상품을 취급하는 ‘다이소’와 비교하면 상품 수는 제한적이지만, 4개 점에서의 테스트를 통해 상품 구성과 점포 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150여 개 점포를 보유한 이마트의 유통망을 고려할 때 확장 속도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초반 실적도 이마트의 예상보다 3~5배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랜드는 ‘유니클로’의 대항마로 키울 초저가 패션 사업 준비에 들어갔다. 이미 ‘스파오’ 등 저가 패션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현 소비 트렌드로 자리를 잡은 ‘초저가’라는 보다 강력한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가격대는 ‘유니클로’의 1/2~1/3 수준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작년 11월 TF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초저가 전문 브랜드들의 확장 속도도 주목된다.
2023년 런칭한 ‘워크업’은 2024년 2월 1호 직영점을 시작으로 같은 해 6월부터 가맹 사업에 돌입, 지난해 11월 기준 140개 점포를 돌파했다. 장기적으로 500개 매장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어 올해 역시 공격적인 출점이 예상된다.
‘오프뷰티’는 지난해 5월 광장시장점을 시작으로 현재 30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올해 말까지 100개 점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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