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패션 도매 상가 ‘이파’, K패션 키운다

발행 2025년 05월 06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중국 신이파 상가

 

신이파 상가에 동대문 도매 브랜드 20개 입점

9개 상가 지난해 연간 거래액 14조 5,000억원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중국 패션 도매 시장 점유율 1위 이파그룹(회장 쉬빈)이 동대문 브랜드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대문 도매업체들의 중국 진출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어져 왔는데, 사실상 1년 이상 점포 운영을 지속한 곳은 손에 꼽힌다. 2023년 광저우에 문을 열었던 동대문 대형 의류 도매 쇼핑몰 에이피엠(apM) 역시 1년이 채 되지 않아 철수했다.

 

이를 눈여겨본 쉬빈 이파그룹 회장은 한국관의 성공 사례를 만들고자, 동대문 브랜드 입점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파그룹은 중국 패션 도매 플랫폼 ‘이쇼우(一手)’에서 동대문관을 운영하던 뮤즈코퍼레이션(대표 임기범)과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관 사업을 맡겼다.

 

지난해 2월 한국관 오픈행사를 방문한 쉬빈 이파그룹 회장(가운데)

 

중국 원도매 시장은 항저우, 광저우 2개 지역에만 형성돼 있는데, 항저우를 기반으로 9개 상가를 운영 중인 이파그룹의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해 9개 상가 연간 거래액은 735억 위안(14조5,000억 원)에 달한다. 이파 상가는 입점 대기가 2~3년이 걸릴 정도로 교역량이 많다.

 

한국관은 지난해 2월 신이파 상가에 오픈, 동대문에서 역량 있는 도매 브랜드 페이브, 르몽, 애프터글로우, 서랍, 하우스, 애니브, 페어리우, 투투, 노아 등 20개 매장으로 구성했다. 신이파 상가는 총 10개 층(지하 1층, 지상 9개 층)의 대규모 공간으로 400개 매장이 채워져 있다. 동대문 브랜드 20개 매장의 월 매출은 2억5,000만 원~3억 원으로 안정적이다.

 

뮤즈코퍼레이션은 매년 한국 도매 브랜드를 20~30개씩 늘릴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 200개 유치를 목표로 한다. 임기범 뮤즈코퍼레이션 대표는 “중국 도매 시장에서 한국관이 정착하지 못한 요인들을 분석한 결과, 브랜드 각각 안착을 꾀할 수 있도록 소규모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성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관에 구성된 ‘페이브‘ 매장

 

뮤즈코퍼레이션은 브랜드별 매출 증대를 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중국 브랜드와 비교하면 뒤처지는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 생산공장을 연결해 주고, 샤오홍슈 계정 관리, 왕홍 라이브커머스 진행 등 중도매상 타깃 홍보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중국은 광대한 영토 탓에 지역별 기후뿐 아니라 문화, 생활방식 등 차이가 뚜렷, 기획 시점을 앞당기고 스타일을 확대하도록 독려도 하고 있다.

 

임 대표는 “한국 도매 브랜드의 강점은 디자인 파워로, 중국 시장 니즈에 맞는 요소들을 추가하면 충분히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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