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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터레스트 화면 캡처 |
1분기 세계 이용자 수 5억7,000만 명
Z세대 비중 40%…패션 광고 활용 증가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이미지 공유 기반 SNS 핀터레스트(Pinterest)가 패션 업계의 광고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전 세계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해 동기 대비 10% 증가한 5억7,000만 명을 기록했다. 성별 비중은 여성이 70%, 남성이 30%를 차지한다. 이용자의 40%는 Z세대로 소비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받는다.
한국은 지난 23일 모바일 앱 데이터 분석 기업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611만5,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499만6,000명) 대비 22.3% 증가했다. 2020년 4월(228만1,000명) 대비로는 약 3배 늘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이른바 핀터레스트 감성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끈 결과다. 팬데믹 시기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떠오르며 패션·뷰티·인테리어 트렌드를 검색하는 대표 앱이 되고 있다.
핀터레스트는 지난 2008년 미국에서 벤 실버만, 폴 시아라, 에반 샤프 등 공동창업자 3명이 설립했다. 이후 2010년에 앱을 출시했다. 이름은 핀(pin, 붙이다)과 인터레스트(interest, 관심사)의 합성어다.
핀터레스트 사용자는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게시하거나, 찾고 싶은 이미지를 검색한다. 10억 명이 넘게 사용하는 인스타그램보다 사용자는 적으나, 더 쉽게 내 취향의 이미지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인스타그램은 사용자 간의 소통, 핀터레스트는 취향·관심사를 찾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패션 업계에서는 디자이너·마케터들이 주로 써왔다. 시장 조사, 영감, 래퍼런스 리서치 등에 사용해 왔다. 대중적으로는 주로 패션 애호가들이 사용한다. Y2K, 미니멀룩 등의 키워드로 스타일을 찾아보는 데 활용하고 있다.
사용자 증가에 걸맞게 매출도 상승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36억4,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억6,200만 달러로 흑자로 전환됐다.
주요 매출원은 쇼핑이 가능 핀(pin·핀터레스트에 게시된 이미지) 등이 꼽히며, ‘핀터레스트’는 광고 수익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지역별 매출 비중은 미국 79%, 유럽 16%, 기타가 5%를 차지하고 있다.
판매자는 쇼핑 가능 핀에 태그와 가격 정보를 달수 있으며, 클릭 시 자사몰, 아마존, 테무, 알리, 쇼피파이 등 지정 사이트로 유입시킬 수 있다.
패션에서는 티파니앤코, 룰루레몬, 랄프로렌,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 다양한 브랜드가 사용 중이다. 이외에도 오늘의집, 올리브영, 헤라 등 뷰티·인테리어 관련 업체도 최근 늘어나고 있다. 가장 큰 강점은 MZ세대가 많다는 점, 쇼핑 목적 고객이 많은 게 꼽힌다. 핀터레스트에 따르면 쇼핑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타 SNS 평균(35%)보다 높은 50%를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 자체 AI를 개발하고 활용해 개인화된 광고 추천 등도 강점이다. 핀터레스트는 AI를 활용한 개인화되고 편리한 쇼핑 경험 제공, 시각적 검색 기능 고도화 등이 성장의 핵심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지난 4분기 광고 클릭 수는 전년 대비 90%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에 사용자당 평균 매출(ARPU)도 증가 중인 것도 눈에 띈다. 지난해 전 세계 ARPU는 6% 증가한 2.12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캐나다가 12% 증가한 9달러, 유럽은 12% 늘어난 1.38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을 포함한 기타 지역은 0.19달러로 미미한 편이나, 24%로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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