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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 강남점 전경 |
럭셔리, 전체 거래액의 40%, VIP 매출 50%
초고급화와 MZ세대를 위한 MD 전략 적중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신세계 강남점이 11월 7일, 지난해 연간 거래액인 3조 원을 돌파했다.
누계 성장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8.1%로, 올해도 전국 68개 백화점 중 매출 순위 1위를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럭셔리·이머징 패션부터 F&B·가전·리빙까지 VIP·MZ세대를 위한 MD 강화가 적중한 결과다.
가장 핵심인 럭셔리가 전체 거래액의 40%를 차지한 가운데, 특히 주얼리·워치의 신장률이 가파르다. 10월 누계 기준 매출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 성장했다.
럭셔리 매장 수는 100여 개로 국내 최대 규모다. 남·여성, 뷰티, 슈즈, 주얼리, 키즈 등 복종별 세분화된 매장을 가진 게 특징이다. 구찌(6개), 에르메스·샤넬(4개), 디올(4개), 루이 비통(3개) 등이 대표적이다.
럭셔리의 주요 고객은 VIP로, VIP 매출 신장률도 8%를 기록하며 불황에도 큰 타격이 없었다. 이에 힘입어 올해 신세계 강남점 매출에서 VIP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52%)을 처음으로 넘겼다.
두 번째로 거래액 비중(20%)이 큰 식품관도 주목된다. 총 면적 6,000평(약 2만㎡)으로 럭셔리와 함께 국내 백화점 최대 규모다. 올해 식품점 ‘신세계 마켓’을 리뉴얼하고,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와 프리미엄 푸드홀 ‘하우스 오브 신세계’,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을 오픈했다. 주말 기준 하루 평균 국내외 고객 10만 명이 넘게 찾고 있으며, 성장률은 20%를 기록했다는 게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이머징 패션과 팝업 역시 눈여겨볼 대목이다. 5~8층은 매 시즌 이머징 브랜드들이 들어서고 있다. 현재 ‘던스트’, ‘포터리’ 등이 대표적으로 올해는 ‘PAF’, ‘아워셀브스’, ‘러프사이드’ 등을 국내 백화점 최초로 입점시켰다. 브랜드들은 한국 대표 백화점인 신세계 강남에 입점하면, 해외 유통 업체에 신뢰감을 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팝업은 패션 외에도 ‘오징어 게임3’, ‘귀멸의 칼날’ 등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선보였다. 신세계 측은 올해 160만 명의 20~30대 고객이 팝업을 이용했고, 구매 고객 중 신규 고객 수가 70%에 달했다.
내년에도 신세계 강남점은 초고급화와 MZ세대를 위한 MD 강화에 나선다. 럭셔리의 복종별 단독 매장 확대, 20~30대가 주목하는 이머징 패션·F&B 입점 등에 집중한다.
배후 지역의 개발 호재도 향후 성장 가능성을 더 높이고 있다. 지난 6월 신반포 메이플자이에 이어 내년, 내후년 각각 래미안 트리니원,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의 입주가 시작된다.
이를 기반으로 신세계 강남점은 내년 4조 원의 거래액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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