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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현대 글로벌이 진행한 대만 팝업스토어 티르티르, 라카 |
11개 K브랜드 팝업 열 때마다 ‘우르르’ 오픈런
현지 뜨거운 반응 확인…향후 정규 매장 오픈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영)의 K브랜드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이 일본에 이어 대만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현대는 지난해 9월 대만 유통 시장 점유율 1위인 신광미츠코시 백화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10월 1일부터 12월 25일까지 신이 플레이스 A11점에서 국내 패션·뷰티 브랜드 11개 팝업스토어를 순차 운영했다. 스탠드오일, 와키윌리, 노매뉴얼, 밀로아카이브, 무센트, 인사일런스, 로라로라, 락피쉬웨더웨어, 론론, 라카, 티르티르 등 참여 브랜드의 총매출은 17억 원을 기록했다.
대만에서는 이례적인 오픈런과 고객 웨이팅이 발생할 만큼 반응이 뜨거웠으며, 신광미츠코시 측도 높은 효율과 신규 고객 유입 효과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같은 성과 배경에는 더현대 서울 등에서 연간 300~400회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브랜드별 맞춤 컨설팅, 현지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업이 있다. 단순 공간 제공을 넘어 브랜드 발굴부터 현지화, 마케팅, 판매까지 전 과정에 깊숙이 관여하는 종합적인 플랫폼으로의 역할을 탁월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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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현대 글로벌이 진행한 대만 팝업스토어 로라로라, 와키윌리 |
이번 팝업은 연중 최대 성수기(지난해 4분기)에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A급 위치(1층 정문 인근 26평 규모)를 선점하여 브랜드의 성공 확률을 극대화했다. 특히 신광미츠코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대규모 마케팅 지원이 이뤄졌다. 약 1억 원 규모의 옥외 전광판 광고를 포함해 300만 명 대상 CRM 메시지 발송, 홈페이지 노출 등 가용 채널이 총동원됐다.
대만 패션 시장은 수입 브랜드 비중이 전체 70~80%에 달하며, 기존 일본 브랜드의 영향력이 감소하는 틈을 K패션이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 트렌디한 디자인, K컬처 프리미엄이 결합되며 젊은 층 중심의 팬덤 형성이 본격화되는 단계다.
현대는 일본과 중국 시장에 집중된 타 유통사와 달리, 경쟁자가 적은 틈새시장인 대만을 선점하여 최초 플레이어로서 입지를 구축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대만 사업은 일본과 유사한 전략을 적용한다. 팝업스토어를 통한 시장 검증과 브랜딩을 거쳐 정규 매장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현지 운영은 패션 수출 전문 에이전시 트레이드북코리아(舊 디캔트)가 맡았다.
우선 올해 추가로 대만 주요 도시인 타이중과 타이난에서 팝업스토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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