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 아뜨랑스의 에스엔패션, 패션 이커머스를 위한 4PL 사업 가동

발행 2024년 08월 19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에스엔패션그룹 풀필먼트 센터 / 사진=백현광 기자

 

소나, 아뜨랑스, 애드모어 운영 노하우 접목 

2,500평 풀필먼트센터, 재고부터 배송까지 자동화

최대 50% 인력 감축 가능... 속도는 두 배 빨라져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소나, 아뜨랑스, 애드모어 등을 전개 중인 온라인 패션 기업 에스엔패션그룹(대표 구길리)이 4PL 사업에 뛰어든다.

 

이 회사는 2020년 ‘소나(SONA)’와 ‘아뜨랑스’를 통해 온라인 패션 업계 최초로 새벽 배송을 도입, 4PL(운송, 보관, 유통가공, 물류 컨설팅 등 4자 물류) 영역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재고, 물류, 배송의 운영 노하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장한다.

 

서울 구로동에 5층 규모의 2,500평 풀필먼트 센터를 운영 중인 이 회사는 매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투자를 강화해 4PL 인프라를 완성했다. 지난 2년 동안 인프라 투자비만 약 50억 원에 달한다. 소프트웨어 서비스도 자체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이 회사 표창욱 상무는 “초기에는 3PL 사업을 통해 배송 서비스에 주력해 왔는데 글로벌 플랫폼과 협업을 하면서 여러 한계가 확인됐다. 이에 자체 소프트웨어, 물류 자동화 시스템 등 하드웨어를 손질하기 시작했다. 이후 국내외 플랫폼과 거래 중인 외부 기업들의 제휴 문의가 늘기 시작해 4PL 사업까지 확장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엔은 그동안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나 해외 플랫폼과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단순 물류 서비스만으로는 운영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플랫폼별 빠른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각 플랫폼 사의 물류에 재고를 입고시켜야 하기 때문에, 재고가 너무 많이 분산돼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대형 플랫폼사들은 패션의 전문성이 부족해 운영 시스템 역시 디테일하지 않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플랫폼의 재고를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자체 어드민(ADMIN) 시스템을 구축했다.

 

에스엔패션그룹 풀필먼트 센터 / 사진=백현광 기자

 

이 회사는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완성, 인력, 속도, 비용 등을 파격적으로 개선했다. 이미 물류부터 배송까지 자동화 시스템을 완성, 최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2년 전 포장, 옷 접는 기계, 비닐 포장, 바코드 부착, 스팀 다림질, 항균 처리, 옷걸이 포장, 박스 포장 등 70% 이상의 과정을 자동화, 주문 받은 옷을 포장하고 컨베이어 벨트에 올리면 대형 탑차에 자동으로 실려 배송하는 수준까지 만들어 놨다.

 

여기에 최근 분류 작업 자동화에도 성공했다. 한 고객이 여러 개 주문한 경우 자동화 분류를 통해 한 개 박스에 패키징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당일 주문 받은 옷들이 각각의 랙에서 자동 패킹돼 거대한 박스에 쏟아지고, 박스 안의 제품들은 사이즈 별, 제품 별로 2차 분류돼, 마지막에는 주문받은 모든 제품이 소팅(sorting)을 거쳐 박스에 담긴다. 이 모든 과정이 자동화로 이루어진다.

 

이를 위해 각층 별로 대, 중, 소 분류 라인을 구축했고, 주문서를 읽고 분류하는 전산 시스템도 개선했다. 100명의 고객이 주문한 300개의 제품을 한 번에 포장하고 발송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이 회사의 하루 평균 택배 처리 건수는 5만 건, 처리 물량은 10만 건에 달한다. 성수기 주문 물량이 폭주해도 해결이 가능하다.

 

물류센터 분류 작업은 가장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파트를 자동화해 인력을 최대 50%까지 줄이고, 속도는 50% 이상 개선했다. 20명의 작업자가 필요했던 섹션이 2명 이내로 감소하기도 했다.

 

그 결과 인력을 고부가가치 작업에 재배치,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일례로 반복적인 자동화 작업을 처리하는 동안, 직원들은 포장 검품 서비스 등 복잡하고 섬세한 과정에 집중한다.

 

표 상무는 “자사의 4PL 솔루션을 이용하는 패션 고객사들은 이제 세일즈, 마케팅에만 집중하면 된다. 재고, 배송은 우리가 해결한다. 새벽 배송, 당일 퀵배송 등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다. 글로벌 플랫폼과 연계된 4PL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전했다. 또 “현재 2개 패션 기업이 소나의 4PL 파트너 계약을 맺었고, 1년 간 모델링 과정을 거쳐, 완성도도 입증됐다. 하반기부터 4PL 파트너사를 공격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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