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2분기 실적 ‘절반의 성공’
발행 2025년 12월 23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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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매출 9% 급증에도 중화권 17% 감소
의류 판매 7% 늘었지만 이익금 32% 줄어
11월 말 마감의 미국 스포츠웨어 나이키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한 124억 달러(나이키 21억 달러, 컨버스 3억 달러), 이익금은 32% 줄어든 8억 달러로 발표됐다.
엘리엇 힐 CEO가 취임한 것이 지난해 10월이고, 그가 나이키 사령탑 바톤을 이어받은 지 1년 1개월 만의 실적이다. 지난해 2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8%, 이익금이 26%나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매출 면에서는 큰 폭의 반전이다.
나이키 주력 시장인 북미 지역 매출이 9% 늘었기 때문에 의류 판매도 7% 늘었다. 하지만 중화권 매출 17% 감소와 자매 브랜드 컨버스의 부진으로 전체 매출은 1% 성장에 그치게 됐다. 중화권 매출은 6분기 연속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북미 지역 매출은 도매가 8% 늘었고, DTC(소비자 직접 판매)는 8% 줄었다. 이 모든 것이 힐 CEO가 취임 초 ‘윈 나우(Win Now)’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턴어라운드 계획을 밀어붙인 결과다. ‘절반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적이 카테고리나 지역별로 들쭉날쭉해 성공과 보완의 윤곽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북미 지역 매출 성장은 DTC에서 도매 우선으로, 라이프스타일에서 스포츠 우선으로 마케팅 전략을 바꾼 결과의 첫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파급 영향이 북미지역에 한정돼 유럽이나 아시아, 특히 중화권의 부진은 심각한 문제로 부상했다. 관세 영향이 컸지만 이익금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도 힐 CEO에게는 큰 부담이다.
그는 “나이키의 ‘윈 나우‘ 추진은 이제 야구의 중간 인닝 단계로, 그동안 우선순위로 정한 부문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며 “장기적 성장과 수익성을 이끌기 위한 행동에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2분기 실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나이키는 3분기 매출을 한 자릿수 미만 감소, 북미 지역 매출은 완만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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