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창] 작은 점이 보내는 신호를 캐치하라
기자의 창

발행 2025년 02월 10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모든 성공은 작은 점에서 시작됩니다.”

 

얼마 전 만난 한 중견 기업 대표가 한 말이다. 그는 “성공의 시작은 작은 신호들을 캐치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많은 책이나 강연에서도 종종 강조되고 있는 말이다.

 

다양한 트렌드와 비즈니스 모델이 공존하는 패션 시장에서는 무수히 많은 신호가 나타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이러한 신호를 알아채지 못하고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한때 메가 트렌드로 떠올랐던 항공 점퍼. 당시 야상 점퍼 스타일이 워낙 대세였기 때문에 항공 점퍼의 작은 점을 주의 깊게 보는 이는 잘 없었다. 어떤 기획자는 “구색 수준에 불과한 아이템”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소위 잘 나가는 브랜드의 기획자였다. 하지만 1~2년 만에 항공 점퍼는 야상 점퍼를 누르고 메가 트렌드로 올라섰다.

 

지금은 활성화되긴 했지만, 마이크로 브랜드들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도 마찬가지다.

 

무신사 등 패션 전문 플랫폼을 기반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브랜드들이 급증하기 시작할 때, 기업들은 이들을 시장 취급했다. 다수의 브랜드를 거느리며 상장까지 한 기업의 대표조차 ‘시장 브랜드’, ‘시장 브랜드가 노는 판’으로 바라봤다.

 

그때 그 판에서는 수천, 수만 명의 기획자가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었다. 이들에게는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네트워크와 자본이 필요했다.

 

이를 가장 먼저 알아본 것이 무신사이며, 대명화학이다. 다른 기업들이 ‘창작’에 대한 고민에 빠져 있을 때, 이들은 언더그라운드에서 검증된 아이디어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가 쌓이면서 패션 업계에서 거대 사슬을 구축했다. 지금은 이들이 패션 업계의 주류가 됐다.

 

최근 패션 업체들이 빅 데이터에 집중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빅 데이터 안에는 감각으로는 느낄 수 없는 무수히 많은 신호가 존재한다. 이를 빨리 캐치하고 대응하기 위해 빅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성패가 갈리기도 한다.

 

중견 기업 대표는 “작은 신호를 잡아낼 줄 알아야 시장을 선점할 기회가 주어진다. 또 적은 투자 비용으로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불황에도 기회는 곳곳에 숨어 있다. 불황만, 날씨만 탓하는 것보다는, 작은 신호를 알아볼 줄 아는 습관과 태도를 기르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다양한 정보가 쉽게 공유되고 있는 지금 시대에는 작은 점들이 더 많이 보일 것이다.

 

오경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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