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애] 행동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 것들

발행 2025년 06월 01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월요마당

 

명동 상권 /사진=최종건 기자 cjgphoto@apparelnews.co.kr

 

5월의 여왕인 장미가 만개한 휴일, 지인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오랜만에 명동에 가보았다. 인생 2막의 첫걸음을 내딛는 부부를 보고 와서인지, 명동의 오늘도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메인 거리를 중심으로 대형 패션 매장들이 들어오면서 복잡했던 보행로도 정리되었고 볼거리도 다양해졌다. 기존 작은 평수의 뷰티 매장들이 철수한 자리에 이미스, 마리테프랑소와저버, 마뗑킴, 커버낫, 아이더, 코닥어패럴, 훨라 등의 매장이 자리 잡았고, 경쟁적인 호객 행위가 사라지니 찾는 고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한때 외국인 위주의 매장 관리로 내국인의 방문이 줄어들었던 것과 다르게 스트릿 패션 및 영 패션 위주의 매장이 오픈하면서 MZ세대와 K-패션을 좋아하는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3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61만4596명으로 전년 동월 149만1596명 대비 8.2% 증가했다. 가장 많은 방한객은 중국이 41만7000명이고, 일본이 38만3000명, 대만이 14만 명, 미국이 13만2000명, 베트남이 5만3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은 코로나 이전 2019년 동월 대비 56.8%의 증가세를 보였고, 대만 또한 42.1% 증가했다. 2024년 서울관광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평균 284만 원을 지출했고, 주요 쇼핑 장소는 백화점이 51.7%이고 쇼핑 품목은 뷰티(화장품.향수)가 59.5%, 의류가 56.0%로 나타났다.

 

주요 방문 지역은 명동이 85.7%, 홍대가 52.8%로, 관광지 접근성과 숙소, 먹을거리 등이 다양한 명동이 각광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렇게 변화하는 명동을 바라보면 오프라인 매장이 다시 활기를 찾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수도권 29개 백화점 1분기 여성 영캐주얼 매출은 극심한 부진을 겪었고, 각 점포별 PC 축소와 브랜드 감소도 지속되고 있다.

 

이에 반해 무신사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분기 매출은 약 1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약 24% 늘었다. 이는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스토어의 매출 증가와 뷰티 카테고리의 거래액 증가 등에 힘입은 모습이다. 또한 GS25 편의점을 기반으로 판매하고 있는 의류의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플러스를 판매하는 전국 3,000여 개의 GS25 매장 의류 매출도 동년 대비 1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검증된 브랜드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연결하는 좋은 성공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르까프와 스케쳐스는 다이소 매장에 양말과 티셔츠를 균일가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사실 다이소는 이미 뷰티카테고리에서 대형 브랜드 상품을 균일가로 판매하여 큰 인기를 얻었으며 대형 제약사의 건강 기능식품까지 판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차세대 콘셉트 가맹 모델인 ‘뉴웨이브 오리진점’의 한쪽에 패션 코너를 구비해 스트릿웨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맨투맨부터 후드티, 양말까지 선보이고 있다. 향후 뉴웨이브 점포가 늘어나면 의류를 판매하는 곳도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리브영은 국내 최대 뷰티 축제 ‘2025 올리브영 페스타’를 25일 노들섬에서 열었다. ‘이너뷰티’와 ‘슬로우에이징’를 주제로 108개 입점 브랜드를 전시한 축제에서 1만5천 원에서 5만5천 원까지의 입장권이 판매개시와 함께 완판됐다. 오프라인 중심에 온라인 경험을 추가한 올리브영과 온라인 플랫폼의 최강자인 무신사의 오프라인 매장 확대는 온·오프라인의 연계로 고객의 경험을 극대화하는 옴니채널 전략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제 고객을 기다리는 매장, 온라인에 개설만 하면 팔리던 쇼핑몰은 없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상관없이 고객이 있는 곳 어디든 브랜드가 있어야 하는 세상이 된 것이다. 이제 행동하지 않으면 어떤 것도 바뀔 수 없는 세상이 된 것이다.

 

유미애 세원아토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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