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영] AI는 일시적 신드롬인가, 새로운 산업혁명인가

발행 2024년 07월 28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정두영의 ‘이슈와 패션’

 

 

얼마 전 개봉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는 미국의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맨하탄 프로젝트’를 이끌며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을 만들고, 폭탄 투하로 2차 세계대전을 종식시키며 ‘원자폭탄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얻게 된 스토리를 담고 있다.

 

하지만 찬사도 잠시, 그 뒤로 오펜하이머는 물리학자가 300년 물리학 연구의 성과물로 대량 살상 무기를 만들어 냈다는 비난을 받게 된다.

 

AI(인공지능)는 2022년 오픈 AI의 챗봇 ‘챗GPT’를 기점으로 그야말로 신드롬처럼 모든 기업이 선망하는 투자 대상으로 부상하며 인류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인공지능, AI의 개념과 용어는 1956년 미국의 존 매카시(John McCarthy)에 의해 창안되었다. 하지만, 당시 컴퓨터의 기술적 한계와 소프트웨어 부재 등으로 실질적 발전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후 1980년대 월드와이드웹(World Wide Web, 일명 WWW 사이트)이라는 군사기술이 일반화되며 우리가 처음 사용했던 ‘www’로 시작하는 인터넷이 도입되었고, 이에 맞춰 인공지능의 태동도 시작되었다.

 

2000년대에는 인공지능 신경망 ‘딥 러닝’과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가 출현하며 우리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에서 알파고가 4 대 1로 승리하는 모습을 전 세계가 지켜 봤다.

 

우리가 온라인을 검색하면 검색과 연관된 정보가 자동으로 제안되는 알고리즘(일종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도 이때부터다. 이후 다양한 검색, 마케팅, 홍보 수단 등으로 이용되기 시작했다.

 

2022년 인공지능 챗GPT 출현 이후 이에 필요한 반도체를 독점 생산하는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치솟고,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까지 모든 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다시, 오펜하이머의 원자폭탄을 생각해보자.

 

인공지능의 발전은 오페하이머의 원자폭탄처럼 두 가지 측면에서 평가되고 있다. 인류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아니다, 인공지능이 윤리적 문제를 일으키고 결국에는 통제를 벗어나 인류에게 커다란 재앙이 될 것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는 최근 이러한 상반된 시각을 담은 ‘일시적 신드롬인가, 새로운 산업혁명인가’를 게재해 논쟁에 불을 붙였다.

 

인공지능이 일시적 유행일지, 퀀텀 점프하는 산업혁명의 촉매제가 될지 논쟁은 이제 시작이고, 결론에 이르기는 멀어 보인다. 다만,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빠르게 진보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기술이 대중화된다면 새로운 산업혁명이 될 것이라는 의견은 대체로 공통적이다.

 

그렇다면 패션 비즈니스는 어떨까. 앞에서 언급했듯이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알고리즘을 이용한 마케팅과 피드백 서비스(시청 및 터치 시간, 접근 횟수, 대상의 정보 등)를 이용해 소위 요즘 뜨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더해 생성 AI를 통한 광고와 비주얼 제작 및 상품기획, 디자인, 크라우드 펀딩까지 진보하며 이제 1인이 패션 브랜드를 운영할 수 있을 만큼 AI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서 모두가 사용하는 AI 프로그램이 아닌, 차별화된 맞춤형 프로그램과 사용자에 의한 맞춤형 업데이트(딥 러닝)로의 차별화된 완성이 필요한데, 이 부분은 아직 우리 인간의 과제로 남아 있다.

 

결국 인공지능 기술도 사용자 맞춤형으로 진화하며 대중화될 때 완전한 비즈니스로 완성될 것이라는 얘기다.

 

정두영 수원여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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