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교의 ‘진짜 이커머스 이해하기’
리터러시, 즉 literacy는 본래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 단어는 영어로 문자를 뜻하는 letter에서 유래되었다.
현대 사회에서는 리터러시의 개념이 확장되어, 단순히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을 넘어 다양한 맥락에서 정보를 찾아내고, 이해하고, 해석하며, 창조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포함한다. 이렇게 확장된 개념은 디지털 리터러시, 미디어 리터러시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여 각 분야에서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강조한다.
디지털 리터러시를 설명할 때 주목해야 할 한 가지는 ‘비판적 사고’다. 디지털 시대의 정보 과잉 속에서 개인이나 기업이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정보의 맥락을 올바로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정보의 홍수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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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리터러시의 요소> /출처=위키피디아 |
최근에는 디지털 리터러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AI 리터러시가 주목받고 있다.
AI 기술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많은 기업은 이를 비즈니스에 어떻게 적용하고 활용할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그러나 맥락을 이해하지 못한 채 무분별하게 수용하거나 기존의 비즈니스 관습에 얽매여 수용을 거부한다면, 사업적 리스크만 키우게 된다.
따라서 기업들은 AI 리터러시 수준을 점검하고 관련 역량을 키우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패션 브랜드 기업의 AI 리터러시 수준을 측정하는 기준 중 하나는 어떤 비즈니스 프로세스나 업무 영역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인식이다.
예를 들어, 트렌드 예측 및 분석, 재고/수요 예측,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인화 상품 추천 등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이다.
이러한 분야에서 AI에 어떻게 접근해야 원하는 개선점이나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을지를 이해하고, 고객 관점에서 어떤 효익과 사업적 경쟁력을 가져올지를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다면 높은 수준의 리터러시를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리터러시는 이제 단순한 읽기와 쓰기를 넘어 다양한 정보와 기술을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으로 확장되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디지털 및 AI 리터러시는 패션 브랜드의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필수적인 역량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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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봉교 플래티어 ‘그루비’ 사업부 상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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