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화의 ‘리더쉽 이야기’
‘결국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들의 비밀’의 저자인 조이 챈스는 이미 과업을 수행중인 상황에서 리더가 또 다른 과업을 주었을 때 질문을 해보라고 제안한다.
“상사의 요청을 거절하기 어렵다면 언제까지 업무를 끝내야 할지, 누가 추가 업무를 담당하면 좋을지 등에 대한 상사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현재 하고 있는 업무는 이렇습니다. 요청하신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어떤 일의 우선순위를 낮추면 될까요?'라고 질문할 수 있다.”
질문을 받은 리더는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 가장 먼저 팀원이 현재 담당하고 있는 일의 종류와 다양성을 생각하게 되고, 이후 더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이는 현실에서 자주 접하는 이슈다. 리더는 팀원의 과업, 그 과업의 진척도, 결과물이 나오기 전까지 얼마의 시간과 리소스가 필요한지를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유는 ‘리더가 너무 많은 과업, 팀원 속에 있기 때문’이다. 여유가 없기에 팀원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 더 깊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이다.
간단한 질문으로 우리는 리더 또는 동료로부터 많은 긍정적 영향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바보 같은 질문 좀 해도 될까요?’ ‘제가 OO을 하면서 모르는 게 하나 생겼는데요. 시간이 가능하시면 피드백을 주실 수 있을까요?’처럼 질문은 내가 모르는 부분과 어려워하는 부분을 노출하고, 상대방의 지식과 경험, 시간과 에너지를 요청하는 것이다. 그렇게 조언을 구하면, 혼자 2~3일 동안 고민할 이슈를 4~5시간만에 해결할 수 있다.
영향력을 끌어 올리는 또 다른 방법은 더 나아지려는 투지와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엑설런스’의 저자 도리스 메르틴은 탁월함을 ‘더 나아지려는 투지와 습관’으로 정의했다. 출발은 호기심이지만, 주요 동력은 성실성이다.
그 예로 “반성하고 기록하는 사람은 발전을 느낄 수 있다. 콜센터 직원을 상대로 한 연구에서, 마감 후 그날의 상담 내용을 검토하고 배운 점을 기록한 팀이 그렇지 않은 팀보다 23%나 실적이 높았다. 그런데 반성을 거두자 우수했던 실적도 사라졌다. 활동과 성찰의 리듬을 찾는 게 중요하고, 평범함에서 탁월함으로 가는 길은 대개 반성이라는 내면의 청소를 통해 활짝 열린다.”
마직막으로 영향력을 끌어 올리는 방법은 ‘직’이 아닌, ‘업’으로의 사고 전환이다.
‘나는 무엇을 잘하는 사람인가’라는 질문은 참 어렵다. 그런데 이 질문에 답변할 수 있다면 우리는 더 나은 나의 전문성을 위해 노력할 수 있게 된다. 그럼 이 질문을 리더는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아래 5가지 질문을 팀원과의 대화에서 나눠보길 추천한다.
- 어떤 일을 해왔나. 그 과정에서 잘했다고 인정받은 일들은 무엇인가?
- 무엇을 배웠었나. 만약 후배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 후배, 동료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본인에게 무엇을 물어보고, 어떤 도움을 자주 요청하나?
- 본인의 이력서에 기록되어 있는 가장 중요한 일과 성과는 무엇인가? 그것들이 회사와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주었나?
- 본인이 좋아하는 일과 습관은 무엇인가? 본인이 가장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활동은 무엇인가?
영향력은 인터널(Internal)과 익스터널(External)로 나뉜다. 나 스스로에게 주는 긍정적 메시지는 좋은 습관을 만들게 도와주고, 나 자신을 믿게 해준다. 그리고 그 지식과 경험들이 모여 외부의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리더의 역할은 여기서부터 어려워진다. 팀원이 자신을 믿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팀원이 이룬 모든 것을 찾아보자. 그리고 팀원의 미래를 함께 그려보자. 그렇게 내가 아닌, 타인의 성장과 성공을 도울 때 영향력을 가진 이 시대의 어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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