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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 여성복 조닝 /사진=최종건 기자 cjgphoto@apparelnew.co.kr |
2023년 이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감소
리딩 그룹 영향력 약화…충성도 떨어져
[어패럴뉴스 박선희 기자] 올 1~7월 서울권 주요 24개 백화점의 여성영캐주얼 매출은 3년 연속 부진한 상황에서 탈피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주요 14개 점(롯데 본점, 잠실, 청량리, 영등포, 노원, 인천, 현대 무역, 천호, 신촌, 미아, 목동, 판교, 신세계 본점, 의정부) 평균 신장률은 –16.6%로, 올해 1분기 대비 낙폭은 조금 줄었으나, 좀처럼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두 자릿수의 역신장이 3년째 이어지면서 코로나 이전 대비 브랜드별 매출이 30% 이상 빠졌다는 데 있다. 3년간 상승한 인건비와 원부자재값 등을 고려하면 수익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 여성복을 중심으로 하는 전문업체와 중견사들의 영업이익이 3년째 하락한 원인이 결국 매출 부진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큰 폭의 하락세 원인으로는 크게 환경적 요인이 꼽힌다. 레거시 여성복들의 가격이 3년간 적잖이 오른 상황으로, 40~50대가 주축인 핵심 고객층의 이탈이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고가의 영캐주얼 고객은 수입 컨템포러리에, 중가 브랜드의 고객은 온라인 브랜드로의 이탈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백화점 측의 PC 축소가 올해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대 무역점과 신세계 본점은 각각 3, 4개 브랜드만을 남겨, 기존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고, 롯데 본점, 노원, 현대 천호 등도 각각 올 들어 브랜드 수가 2~3개 씩 줄었다.
점포별로는 롯데 본점이 –18.5%, 잠실 –1.6%, 청량리 –15.72%, 영등포 –23%, 노원 –16%, 인천 –7% 등이다. 영등포는 리뉴얼 및 PC 축소 영향이 컸고, 다른 점포들도 1~2개씩 브랜드 수가 감소했다.
현대는 무역점이 브랜드 단 3개를 남겨두는 PC 축소를 단행하면서 매출도 그만큼 줄었고, 천호 –18%, 신촌 –31%, 미아 –20%를 기록했다. 리뉴얼을 마친 목동점은 6.9%의 플러스 신장을, 이미 지난해 PC를 크게 줄인 판교점은 11% 신장을 기록했다.
신세계 본점에도 브랜드가 단 3개만 남아 있다. 사실상의 PC 신장률이 의미가 없는 상황이지만, 63% 역신장이고, 의정부점은 –22%다.
브랜드 순위도 사실상 의미가 없는 상황. 종전에는 시스템과 스튜디오톰보이 등 리딩 브랜드들이 뚜렷히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점포마다 선두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선두그룹을 갈아치운 후발 주자의 등장이 아닌, 전체적인 하향 평준화의 결과다. 시스템이 5개점, 스튜디오톰보이가 3개점에서 1위를, 나머지 점포는 모두 각기 다른 브랜드가 1위 자리를 차지했고, 선두 그룹과 나머지의 격차도 크지 않다.
경기 영향인지, 브랜드 충성도의 하락 때문인지 중가 브랜드들이 선두권에 올라선 점포가 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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