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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 아동복 조닝 /사진=최종건 기자 cjgphoto@apparelnew.co.kr |
이상 기후, 경기 불황에 선구매 확 줄어
상위 브랜드만 굳건, 신예 아동복 꿈틀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올해 10월까지 백화점 3사 아동복 PC 매출은 보합을 유지하는 선에 그쳤다.
경기 불황에 아동복 시장만의 특수인 신학기, 어린이날 매출도 시원치 않았다. 통상 신학기 시즌 매출은 선물 수요를 기반으로 하기에 등원 룩, 책가방 선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2월에 급증하는데, 올해는 꺾임새가 뚜렷해졌다.
설상가상 이상 기후로 추운 날씨가 지속되며, 봄 신상 의류 판매 시점이 3월로 밀려 대부분 브랜드의 2월 매출이 크게 하락했다. 신학기 책가방 시장 볼륨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는데, 브랜드 간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책가방 시장에서 2위 점유율을 차지했던 파스텔세상이 사업을 종료하면서, 다수 브랜드가 생산량을 늘렸는데 ‘뉴발란스키즈’ 등 소수 브랜드만이 수혜를 입었다.
‘뉴발란스키즈’는 3월 3일까지 책가방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87억 원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점했다. ‘네파키즈’, ‘베네통키즈’는 시장에서 책가방 물량이 적은 편에 속하지만, 여아 타깃 디자인이 적중하며 늘린 생산량만큼 매출 상승을 꾀했다. 초등학교 고학년생 대상으로는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아이스비스킷’이 강세를 띠었다. 용품은 의류보다 브랜드력이 구매 포인트로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버버리칠드런’, ‘봉통’ 등 수입 브랜드도 좋은 매출을 거뒀다.
나머지 브랜드는 책가방 매출이 오히려 작년보다 줄었다.
4월 어린이날 선물 수요가 급감하며 겪은 매출 부진은 5월까지 이어졌지만, 6월 바캉스 시즌 수영복 판매로 살아났다. 7~8월 비수기에는 뉴발란스키즈, MLB키즈, 플레이키즈프로 등 샌들 등 용품 카테고리가 강한 브랜드 중심으로 성장세가 나타났다.
9월은 전년 동월 추석 특수가 있었음에도 네파키즈, 블랙야크키즈 등 아웃도어 키즈 중심으로 백화점 온라인몰에 대물량으로 아우터 선 판매에 나서며 PC 매출을 선방했다. 이와 함께 ‘마리떼키즈’, ‘리키즈’ 등 신예 아동복도 주요 점포에서 1억 원 가까운 매출 파워를 냈다.
10월은 긴 추석 연휴 기간으로 해외 이탈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으나, 성장으로 마무리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브랜드 양극화는 심화하고 있다. 월별 매출 등락 폭이 거의 없는 브랜드는 ‘뉴발란스키즈’, ‘플레이키즈프로’뿐이다. 두 브랜드는 매장 대형화를 통해 매출 볼륨을 키워내며, 나머지 브랜드와 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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