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텍스씨앤제이 |
직접 원단 설계…연간 5천여 종 울·TR원단 패턴 개발
24년간 R&D 투자 지속…지난해 매출 400억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국내 원단 업계는 과거 한국 경제를 이끌었던 주요 산업이었으나, 현재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해외 저가 원단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 개발 및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한 주요 기업들만이 입지를 굳히고 있다.
그중 울 혼방 원단으로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텍스씨앤제이(대표 주호필)는 R&D 투자에 기반한 기술 경쟁력 제고로 불황을 모르는 성장을 거듭해 왔다. 특히 2014년 특허 등록한 생분해성 양모-폴리에스테르 방적사 및 직물로는 3년 만에 50억 이상의 매출을 창출해 내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은 400억 원, 올해 마감 매출은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2년 설립된 텍스씨앤제이는 국내 대부분 남성복 브랜드에 모직물을 공급해 왔다. 남성복 업계 캐주얼라이징이 이뤄짐에 따라 7~8년 전부터 TR원단 개발에도 공을 들이면서 국내 굴지 캐주얼 기업들까지 고객사로 확보했다.
주호필 대표가 창업 당시부터 지금까지 가장 주력하고 있는 파트는 R&D다. 텍스씨앤제이는 원료부터, 원사, 원단 제직, 후가공 등 원단이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핸들링하고 있다. 즉 원단 설계가 가능한 국내 몇 안 되는 전문사다.
원단 설계는 텍스씨앤제이가 남들보다 앞서가는 기술력을 갖게 된 핵심 경쟁력이다. 원단 제직 전 단계에서는 원하는 폭, 밀도 등을 고려하고, 섬유 종류, 실의 굵기, 혼용률 등을 결정하는데, 미세한 차이로도 결과물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매년 조직이나 컬러 등 트렌드에 맞게 개발된 소재 샘플은 5,000여 종에 달하며, 이 중 2,000여 종이 실제 수주로 이어진다. 원가 경쟁력도 뛰어나다.
주호필 대표는 “좋은 품질은 물론 원가 경쟁력도 차별화를 두는 중요한 요소라고 보았다. 무차입 경영으로 재무 안정성을 확보해 놓았기에, 흔들림 없이 원가 절감 노력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텍스씨앤제이는 울·폴리에스터, TR 등 주요 원단들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항상 비축해 두는데, 이 같은 장점으로 단기간 내 원단 수급을 원하는 온라인 기반 브랜드 고객사도 늘고 있다.
의류 샘플로도 고객사들에게 호응을 얻었는데, 이를 똑같이 제작해 달라는 일부 요청이 따르면서 사업은 자연스럽게 의류 프로모션으로 다각화됐다. 의류 프로모션 사업은 2021년 시작과 동시에 안정권에 진입했다. 매해 수주는 공장 캐파를 꽉 채운다. 베트남에는 현지 파트너사와 세운 합작 공장도 운영 중인데, 팬츠 기준 한 달 생산량이 5만 장 이상이다.
최근에는 온라인 시장에 런칭한 컨템포러리 브랜드 ‘마이콥’으로 새로운 사업 볼륨을 키우고 있다. ‘마이콥’은 탄탄한 원자재, 생산공장 기반이 돼 있기에, 이에 걸맞은 고퀄리티를 구현해 내고 있다. 아직은 시작 단계지만, 이번 춘하 시즌에 메인 타깃층인 30대 직장인 남성, 여성들에게 슬랙스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1개 스타일로 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
| 마이콥 |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