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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마리떼 앙팡/ 마르디메크르디 / 마뗑킴 언더웨어 |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국내 시장에서 올해 1000억 원의 매출을 바라보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마르디메크르디, 마뗑킴. 추가 성장을 위한 이들의 넥스트 전략은 무엇일까?
이들은 브랜드 IP를 통한 라인 익스텐션으로 볼륨을 키우고, 최종적으로는 ‘글로벌’에 방점을 찍고 있다.
브랜드 밸류 유지하며 라인 익스텐션
키즈, 스포츠, 언더웨어 연속 홈런
마리떼, 마르디메크르디, 마뗑킴은 브랜드 밸류를 유지하면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마르디메크르디’는 장기적으로 토털 브랜드로의 성장을 꾀한다. 슈즈, 펫, 언더웨어, 화장품, 향수 등 카테고리별 전문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라인 익스텐션을 펼치고 있다.
키즈 ‘마르디메크르디 레쁘띠’와 스포츠 ‘마르디메크르디 악티프’는 올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독립 전개에 힘을 주고 있다. 실제 성과도 좋다. ‘마르디메크르디 레쁘띠’는 온라인 채널에서 월평균 2억5,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9월 초 현대 판교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한남동에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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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마르디메크르디 악티프 |
골프웨어 컬렉션으로 인지도를 높인 ‘마르디메크르디 악티프’는 첫 기획 의도대로 스포츠 컬렉션으로 볼륨을 키운다. 올해 현대 무역점에서 일주일간 운영했던 팝업스토어 매출은 1억5,000만 원으로, 단독 매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마리떼’는 지난해 애슬레저 라인 ‘마리떼 무브망’을 런칭, 숍인숍으로 전개 중이다. ‘마리떼 무브망’은 시즌별 스윔웨어, 골프웨어 등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월 런칭한 키즈 라인 ‘마리떼 앙팡’은 첫 달 온라인 채널에서 8,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로 단독 매장 오픈 시점을 하반기로 앞당겼다. 롯데 잠실점, 롯데 동탄점, 롯데 평촌점, 롯데 울산점에 입점을 확정 지었다.
‘마뗑킴’은 언더웨어 라인을 숍인숍을 전개 중이며, 뷰티 라인은 온라인에서 홀세일하고 있다. 현재 상품력 강화를 목적으로 또 다른 라인 확장을 검토 중이다.
‘마뗑킴’은 시즌에 구애받지 않는 잡화가 큰 강점이다. 가방, 지갑 등 잡화 매출 비중이 현재 40%를 차지한다.
마뗑킴, 마르디, 마리떼 해외 관광객 매출 급증
성수, 한남 플래그십스토어 외국인 매출 전체의 90%
마리떼, 마르디메크르디, 마뗑킴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쌓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K컬쳐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면서, 한국인들이 사용하는 화장품, 의류 등 ‘한국 스타일’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해외 고객들은 한국의 스타와 인플루언서들이 매우 세련됐다고 생각하며, 그들의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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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뗑킴' 롯데백화점 인천점 팝업스토어 |
세 브랜드의 플래그십스토어는 해외 관광객들의 패션 매장 투어 리스트에 오르며, 각 상권에서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있다.
‘마뗑킴’ 성수동 플래그십스토어는 연일 해외 관광객들로 붐빈다. 해외 관광객은 대부분 목적 구매로 방문한 이들로,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은 1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마리떼’ 한남점과 홍대점 역시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창출되는 매출이 폭발적이다. 한남점(15평)과 홍대점(30평)의 월평균 매출은 각각 8억 원, 6억 원으로, 평당 효율이 매우 높다. 해외 관광객의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9월에 한남동에 2호점을 오픈한다. 뒤이어 명동점, 성수점을 열 계획이다.
정체성 잃지 않는 내수 최대 매출 1천억
그 다음 추가 성장은 ‘글로벌 K패션으로’
‘마르디메크르디’는 한남동 쇼룸 1, 2호점의 3월 영업 기간 25일 매출이 20억 원에 달했다. 브랜드 아카이브를 보여주는 안테나샵으로 운영했던 한남 쇼룸은 쇼핑에 최적화된 동선을 구성하기 위해 인테리어 공사에 들어간 4~7월에도 매월 15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같은 수요를 분산시키고자 한남동에 추가로 쇼룸을 오픈한다. 이번 쇼룸은 ‘마르디메크르디’ 문화복합단지에 연다.
연내 오픈할 계획인 ‘마르디메크르디’ 복합단지에는 지하 1층에 공연 시설, 1~2층에 F&B, 3층에 ‘마르디메크르디’ 쇼룸, 4층에 자회사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파운드오브젝트’를 구성한다.
현대백화점 영패션팀의 이희석 수석은 “국내 시장에서 한 브랜드가 연간 1,000억 원의 매출에 이르면,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소진될 우려가 크다. 단기간 내 볼륨을 키우는데 에너지가 크게 소모되면서, 자칫 브랜드의 색깔을 잃어버리는 우를 범할 수 있다. 국내 유통 확장의 한계도 있다”고 말한다.
브랜드의 명확한 아이덴티티, 밸류를 지키기 위한 적당한 경계선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래서 해외 활로 개척은 중요하다. 현재 한국 패션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은 그 어느 때보다 우호적이다. 시기적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하기 좋은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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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디메크르디' 잠실 롯데월드몰점 |
‘마르디메크르디’는 IP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며, 브랜딩 전략에 부합하는 백화점 점포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에 그쳤던 해외 매출 비중은 현재 약 40%로 높아졌다. 무신사 재팬을 통한 일본 팝업스토어 운영,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김고은 모델 효과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따른다.
연내 일본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이며, 중국에는 휠라 홀딩스 중국 법인을 통해 상해, 항저우 등에 5개 점을 개설한다.
‘마뗑킴’은 단독 매장은 20개로 한정 짓고, 온라인 채널의 매출 성장이 둔화되지 않도록 채널별 매출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온라인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계획이며, 올해부터 해외 트래픽이 급격하게 높아진 점을 주목하고 있다. ‘마뗑킴’은 인스타그램 계정 ‘마뗑킴_매거진’을 통해 팔로워들의 인증 샷을 일 100건씩 캡처해서 업로드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해외 고객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들을 통한 바이럴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마뗑킴’은 일본, 중국 등 해외 각국에서 수많은 사업 제안을 받고 있는데, 라이선스 계약, 합작법인, 홀세일 등 진출 방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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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석 현대백화점 영패션팀 수석 / 사진=어패럴뉴스 |
“한국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 온라인 팬덤 기반의 신흥 시장서 탄생할 것”
이희석 현대백화점 영패션팀 수석
영 패션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온라인 기반 브랜드를 소위 벼락부자, 온라인에서 갑자기 잠깐 뜬 브랜드 정도로 취급하는 시각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들은 생각보다 오랜 시간 탄탄하게 팬덤을 쌓아온 브랜드들이다.
팬덤을 구축한 온라인 브랜드가 더현대 서울과 같은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명확한 장소를 만나, 한층 강력한 모멘텀을 만들고 있다.
성공적으로 볼륨을 확대한 마리떼, 마르디메크르디, 마뗑킴과 같은 브랜드도 탄생했다. 충분히 연간 2,000억 원까지 외형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성공 사례로 많은 온라인 브랜드가 오프라인 채널로 확장을 꾀하고 있는데, 온라인 브랜드가 오프라인으로 진출할 때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펼쳐야 한다. 우선,오프라인 영업을 위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
‘마뗑킴’이 하고엘앤에프의 투자를 받고 본격적으로 볼륨을 키운 것처럼, 오프라인 사업에는 인건비, 판관비, 물류비 등 제반 경영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자금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SKU 관리 능력도 중요하다. 온라인에서는 주간 단위 드롭으로 제품을 소진하는 경우가 다수다. 적은 SKU로도 운영이 충분하며, 매출 볼륨을 위해 스타일별 수량을 늘려가는 방식이다.
하지만 오프라인 영업은 다르다. 디자인 능력을 기반으로 하는 킬링 아이템을 늘려가며 다양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 ‘마리떼’ 역시 오프라인 사업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SKU를 늘려갔다.
마리떼, 마르디메크르디, 마뗑킴은 세계 각지에 고객이 존재하는 파워 브랜드로, 글로벌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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