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대형사 성장세 둔화...수입·온라인 육성 가속

발행 2023년 08월 23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왼쪽부터)LF '바쉬', 삼성 '에잇세컨즈', 코오롱FnC '럭키마르쉐' / 사진=각 사 제공

 

삼성, 수입 매출 비중 20%...‘에잇세컨즈부활

LF, 코오롱, 신규 투자 등으로 영업이익 감소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삼성물산패션부문,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LF 등 대기업 3사의 실적이 올들어 둔화됐다.

 

삼성과 코오롱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5.7% 신장한 1조496억 원, 6,092억 원을 기록했고, LF는 6.1% 역신장한 9,15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삼성패션이 1145억 원으로 3사 중 유일하게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오롱은 227억 원으로 41.5%나 줄었고, LF는 자회사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냈다.

 

2분기부터 엔데믹 특수가 끝나며 나타난 역기저 현상, 경기 악화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과 여행 등으로의 소비 분산이 작용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신규 런칭 등 투자가 늘어난 결과도 영향을 미쳤다.

 

3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MZ세대 등 성장 동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캐주얼, 수입·컨템 부문의 고가 브랜드 육성, 자사몰의 종합몰 도약이 핵심 과제다.

 

수입 패션 부문은 삼성패션이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 상반기 1조 매출에서 수입 브랜드 비중이 20%를 차지했다. 인큐베이터 역할을 맡아온 편집숍 ‘비이커’가 올봄 해외상품사업부 소속에서 독립 사업부로 승격되며 브랜드 발굴에 가속이 붙고 있다.

 

사진=비이커X나음세 협업 캡슐 컬렉션

 

주력으로 성장한 수입 브랜드는 ‘이세이미야케’, ‘띠어리’ 등에 더해 ‘메종키츠네’, ‘아미’가 추가됐다.

 

삼성은 이와 함께 SPA ‘에잇세컨즈’가 20% 신장하며 부진을 털어내는 모습이다.

 

LF와 코오롱FnC도 추격 중이다. LF는 편집숍 ‘라움’을 중심으로, ‘이자벨마랑’, '킨', ‘바버’에 이어 ‘빠투’ 등 신규 브랜드를 도입 중이다. 코오롱FnC도 하반기 ‘케이트’를 런칭하며 브랜드 확보에 힘을 싣고 있다.

 

3사가 공히 주력하고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에서는 LF가 앞서 있다. 선두인 LF몰을 삼성의 SSF샵이 바짝 따라붙는 형세다.

 

올해 LF몰은 거래액 6,000억 원이 목표다. 지난해 거래액은 LF몰, SSF샵, 코오롱몰 순으로 각각 5,500억, 4,000억, 1,750억 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브랜드 육성 경쟁도 치열하다.

 

LF는 ‘일꼬르소’, ‘질바이질스튜어트’와 사내벤처로 분사한 자회사 시티닷츠의 ‘던스트’에 이어 ‘TNGT’ 등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육성 중이다. 올해 구성된 TF팀을 통해 ‘티피코시’, ‘캠브리지’를 추가로 런칭했다.

 

코오롱FnC는 기동력을 갖춘 프로젝트사업부를 통해 온라인 브랜드를 키워내고 있다. ‘아카이브앱크’, ‘언다이드룸’, ‘24/7’이 대표적이다. 하반기 남성복 ‘프리커’, 여성복 ‘리멘터리’도 런칭한다.

 

삼성은 신사업개발팀을 통해 지난해 추동 ‘샌드사운드’, 올 춘하 ‘디애퍼처’를 시작했다.

 

LF 빠투, 롯데 에비뉴얼점

 

 

 

사진=코오롱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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