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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 남성복 조닝 /사진=최종건 기자 cjgphoto@apparelnew.co.kr |
캐주얼 제품 늘어남에 따라
근접기획과 반응생산 강화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중국 생산 확대를 검토하는 남성복 업체들이 늘고 있다.
현재 삼성물산 패션부문, LF,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신원, SG세계물산, 형지아이앤씨, 유로물산, 파스토조 등 주요 남성복 기업의 동남아 생산 비중은 평균 80%를 넘는다.
대물량·포멀 비중이 높은 브랜드일수록 동남아 비중이 큰데, 정장·코트 등의 동남아 선기획 대량 생산을 통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 별로는 가장 운송 기간이 짧은 베트남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 캐주얼라이징 영향으로 변화가 일고 있다. 다양한 스타일을 빠르게 공급해야 하는 캐주얼 특성상, 근접기획과 반응생산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최근 변화한 기후에 따라 더 빠르고 다양한 상품기획의 필요성이 커졌고, 소비자들의 취향 다변화로 대물량 기획할 수 있는 상품도 줄었다.
현재 이에 적합한 생산국은 중국과 국내가 있다. 하지만 국내는 생산 기반 붕괴로 단가가 급격히 상승한 상태다. 실제 근접 기획 비중이 큰 여성복의 경우 중국 생산 비중은 평균 60~70%를 차지한다. 남성복은 3~15% 수준이다.
핵심 생산 지역인 베트남의 가파른 비용 상승도 제기된다. 중국보다는 아직 비용이 저렴하지만, 베트남 최저공임이 매년 5~10%씩 상승해 중국보다 빠르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이에 따라 선기획 비중을 늘려 원가를 절감하기보다는 근접 기획·반응생산으로 적중률을 높여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LF 남성복 한 관계자는 “럭셔리도 중국 생산을 할 만큼 공장 설비 등 품질력이 좋아졌다. 중국 생산은 품질이 떨어진다는 소비자들의 인식도 사라지고 있다”며 “동남아는 중국보다 MOQ(최소 오더 수량)가 많고 납기도 오래 걸린다. 메가 브랜드가 아닌 곳이 많은 남성복은 중국의 메리트가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우 오더 이후 매장(30개 이상 기준) 상품이 깔리기까지 1달 안으로 가능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운송뿐 아니라 원부자재의 현지(중국) 조달이 가능한 것도 한몫한다. 동남아에 비해 절반 이하로 가능한 리드 타임이다.
이 가운데 오랜 기간 대물량을 기획하며, 소싱처와 함께한 업체들은 이른 시일 안에 변화가 크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도 나온다.
신원 한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소싱처가 탄탄히 잘 갖추어져 있다면, 아직 근접 기획은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며 “중국에 메인 물량 오더가 없는데, 단납기를 위한 소량 오더를 해주는 업체도 드물 것으로 본다. 메인 오더를 해야 단납기가 원활할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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