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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K향수…본투스탠드아웃·논픽션·탬버린즈 3인방 주목

발행 2026년 10월 26일

정지은기자 , jje@apparelnews.co.kr

 

본투스탠드아웃, 탬버린즈

 

5년 새 수출 5.7배 성장…독창적 향·브랜딩·한국적인 요소 강조

글로벌 유통망 확대·플래그십 출점…K뷰티 신성장동력으로 부상

 

[어패럴뉴스 정지은 기자] 마스크팩과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K뷰티가 이제 '향'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독창적인 향과 감각적인 브랜딩, 한국적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앞세운 향수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면서 K향수가 화장품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각종 수치에서도 K향수의 인기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관세청 무역통계의 HS 3303 기준 한국의 향수·화장수 수출액은 2020년 약 992만 달러에서 2025년 5,683만 달러로 약 5.7배 확대됐다. H&I글로벌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향수 시장은 매년 5%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7,475억 원으로 추산된다. 수출 확대와 내수 시장 성장이 맞물리면서 국내 향수 브랜드들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런칭 5년 만에 연 매출 1,200억 원을 바라보는 니치 향수 브랜드도 있다. 바로 '본투스탠드아웃'이다. 2022년 런칭한 '본투스탠드아웃'은 20년 이상 향수를 수집해 온 임호준 대표가 국내 향수 산업의 틀을 깨겠다는 목표로 선보인 브랜드다. 전통 장인 정신과 천연 원료를 바탕으로 옹기에 90일간 향수를 숙성하는 기법을 도입하는 등 한국적 요소를 접목하는 한편, 정형화된 시장 조사에서 벗어난 실험적인 접근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첫해 2억 8,000만 원이었던 매출은 2023년 120억 원, 2024년 270억 원, 지난해 610억 원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매출 12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82개국 900여 개 매장에 입점했으며, 미국·캐나다 세포라를 비롯해 영국 해러즈와 셀프리지스,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일본 이세탄 등 주요 럭셔리 유통 채널에 진출했다. 올해는 미국과 중동 시장 확대, 초고가 제품군 안착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본투스탠드아웃' 북촌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정지은 기자

 

최근 문을 연 북촌 플래그십 스토어는 한국적 정체성을 공간으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년간 준비해 온 카페 브랜드 '카페 레드 어코드'도 공개했는데, 향을 중심으로 구축한 브랜드 정체성을 공간과 F&B 영역으로 확장하며 향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국내 니치 향수 브랜드로 꼽히는 '논픽션'은 향수를 중심으로 핸드크림·바디케어·헤어케어·홈 프래그런스까지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다. 2019년 직원 2명으로 출발한 '논픽션'은 지난해 매출 535억 6,000만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3월에는 미국 뉴욕 로어 이스트 사이드에 단독 매장을 열며 북미 시장에도 진출했다.

 

일본·홍콩·태국에 이어 북미까지 오프라인 거점을 마련한 것이다. 매장이 들어선 오차드 스트리트는 소호 인근의 쇼핑 지역으로, 개성 있는 부티크 매장이 밀집해 있다. 논픽션은 뉴욕 기반 건축·디자인 스튜디오에 매장 설계를 맡겨 현지 감성을 반영했다. 향후 미국 서부를 비롯해 유럽·중동·호주 시장으로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논픽션과 함께 국내 니치 향수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꼽히는 '탬버린즈(TAMBURINS)'도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젠틀몬스터'를 전개하는 아이아이컴바인드가 선보인 '탬버린즈'는 향수를 비롯해 핸드크림과 바디 제품 등으로 향의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525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유통망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2017년 론칭한 '탬버린즈'는 2024년 일본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중국과 태국 등으로 오프라인 접점을 넓혔다. 올해 5월 기준 글로벌 매장은 14개를 넘어섰으며,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향수 카테고리는 2022년 론칭 이후 연평균 1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브랜드의 주요 성장 축으로 자리 잡았다.

 

'탬버린즈' 하우스 노웨어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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