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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생활건강 사옥전경 야간 |
뷰티·음료·HDB 모두 실적 하락
R&D 기반 브랜드 경쟁력 강화
[어패럴뉴스 정지은 기자] LG생활건강(대표 이선주)은 중국 시장 회복 지연과 면세 채널 약세 등이 맞물리면서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북미에서는 '닥터그루트' 효과로 매출이 늘었다.
LG생활건강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 5,766억원, 영업이익은 1,0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24.3% 하락했다.
이는 닥터그루트 등 뷰티 브랜드의 해외 사업 호조에도 불구하고 면세 등 국내 채널을 전략적으로 재정비한 데 기인한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대비 1분기 매출이 7% 성장하며 1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4.9%에서 6.8%로 크게 개선됐다.
LG생활건강은 30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1분기 전사 실적(잠정)을 발표했다.
해외 시장의 경우 중국과 일본 매출은 기저 부담으로 각각 14.4%, 13.0% 줄었지만, 북미 매출이 35% 급증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인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뷰티(Beauty) 1분기 매출은 7,711억원, 영업이익은 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43.2% 감소했다. 면세 물량 조절과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작업을 지속하면서 매출이 하락했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투자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도 주춤했다.
하지만, 닥터그루트와 유시몰, 도미나스, VDL 등 주력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해외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궁중 피부과학 럭셔리 코스메틱 ‘더후’는 국내 업계 최초로 항노화 핵심 인자인 ‘NAD’ 연구 성과와 ‘스킨 롱제비티(Skin Longevity·피부 장수)’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대표 과학기술상인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프리미엄 두피 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는 지난해 아마존, 틱톡 등 북미 온라인 성과에 힘입어 올해 3월 미국 프리미엄 뷰티 멀티숍 ‘세포라’ 온라인에 런칭했고, 오는 8월에는 북미 오프라인 전 매장에 입점할 계획이다.
‘CNP’와 ‘빌리프’도 미국 최대 화장품 유통업체 ‘얼타 뷰티’에 신규 입점하거나 제품 품목을 확대하며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홈케어앤데일리뷰티(HDB·Home Care & Daily Beauty) 1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9% 하락한 3,979억원을, 영업이익은 7.4% 감소한 254억원을 기록했다. 헬스앤뷰티(H&B)스토어, 온라인 등 육성 채널에서는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오프라인 시장 수요가 줄면서 매출이 소폭 감소해 영업이익도 하락했다.
HDB는 차별화된 성분과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히어로(Hero)’ 제품을 출시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오랄케어 브랜드 ‘페리오’는 효소 잔류 기술을 적용한 국내 최초 고불소·효소 치약 ‘효소의 발견’을 선보였고, 바디케어 브랜드 ‘온더바디’는 히트상품 ‘코튼풋 발을씻자 풋샴푸’를 강화된 성분과 기능으로 리뉴얼 출시하며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다.
리프레시먼트(Refreshment)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076억원, 4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6.8% 감소했다. 음료 소비가 둔화된 데다 할인점 등 전통 채널의 매출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코카콜라음료는 올해 피파(FIFA) 월드컵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매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R&D 기반의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혁신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및 디지털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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