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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겨울 성수기 '프리미엄 아우터' 총력전

발행 2026년 11월 01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이스트로그, 지오송지오

 

4분기 소비 둔화 우려에 실적 부담 커져…고가 판촉 집중

200만 원대 아우터 등 경기 영향 덜 받는 고소득층 겨냥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업계가 겨울 성수기를 맞아 프리미엄 아우터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매출 성장세가 3분기 들어 둔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고급 소재의 고가 제품을 내세워 매출 확보에 나서고 있다. 캐시미어 코트, 가죽 재킷 등 높은 객단가의 상품이 주력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9월부터 백화점의 집객력이 약해지고 있다. 주식시장 조정, 물가 및 주거비 상승 등 소비를 압박하는 요인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남성복 시장은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감소세가 이어졌으나, 4분기부터 성장세로 전환돼 올해 7월까지 호조를 보였다. 백화점 기준 국내 남성복 조닝의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월평균 매출 신장률은 7~8%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에는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자산 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결혼식 증가로 30대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난 점도 슈트·셋업 등 포멀웨어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그러나 8~9월부터는 3~4% 수준으로 신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1.0% 성장했지만, 민간소비는 0.2%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주택 매매·전월세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4분기는 연간 실적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부터 매출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올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기저 부담이 높아진 상태다.

 

이에 남성복 업계는 프리미엄 상품을 통한 차별화로 악재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높은 고소득층을 집중 공략해, 객단가 상승으로 매출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대표적으로 신사복 브랜드 마에스트로, 갤럭시, 닥스, 캠브리지멤버스 등이 고급 소재를 활용한 아우터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제냐·로로피아나 등 해외 유명 원단 업체의 최고급 소재와 베이비 카프 등 고급 가죽을 활용한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특히 200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 아우터를 핵심으로 구성해 고소득 고객들의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그 외 남성복 시장에서는 핸드메이드 코트와 함께 가죽 아우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코트는 지난 4년간 물량을 줄여왔으나, 올해는 다수의 브랜드가 캐시미어 소재 코트를 중심으로 10% 이상 확대했다.

 

본, 바쏘, 지오송지오, 앤드지 등은 핸드메이드 코트, 발마칸 코트 등을 핵심으로 육성하고, 캐시미어 혼용률을 한층 더 세분화한 코트들을 내걸었다.

 

무스탕 등을 포함한 가죽 아우터는 전년 대비 물량 확대가 가장 크다. 지이크, 파렌하이트는 각각 35%, 50%, 리버클래시, 킨록, 이스트로그 등은 모두 20% 증량했다. 이들 브랜드의 10월 매출은 가죽 아우터가 견인 중으로, 11월부터는 무스탕이 본격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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