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 2026년 11월 01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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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타미프로젝트' 신당동 플래그십 스토어 |
컬러 배색으로 정체성 확립…온라인서 급성장
더현대 서울 팝업 70일간 8억…오프라인 흥행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온라인 아동복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수많은 브랜드 사이에서 젊은 부모들의 선택을 받으려면 분명한 차별점이 필요하다. 요즘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드타미프로젝트(대표 정진주)의 강점은 색이다. 생동감 있는 컬러와 독자적인 배색으로 2022년 하반기 런칭 초기부터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성장했고, 2024년 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9CM 등 주요 입점 플랫폼에서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온라인의 인기는 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도 확인됐다. 지난해 2월 말부터 70일간 운영한 더현대 서울 팝업에서 약 8억 원, 지난 9월 11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 신세계 센텀시티점 팝업에서는 3억5,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초에는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키즈 브랜드 최초로 무신사파트너스의 투자를 유치했다.
정진주 대표의 사업은 자신에게 필요한 옷을 찾는 데서 시작됐다. 2016년 만삭의 몸에 편하게 맞는 옷을 찾던 정 대표는 동대문시장에서 직접 제품을 사입해 입었다. 당시 뷰티 블로거로 활동하며 올린 일상 사진에 구매 문의가 이어졌고, 자연스럽게 임부복 판매로 연결됐다. 출산 후에는 아이에게 입힌 옷과 코디가 관심을 끌면서 남대문시장 사입 아동복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사입 사업의 연 매출은 20억 원에 육박했다.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갖췄지만, 자신만의 색과 디자인을 담은 옷을 만들고 싶었던 정 대표는 2022년 3분기 사입을 전면 중단하고 자체 제작으로 전환했다. 이듬해 6월에는 법인을 설립해 브랜드 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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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타미프로젝트 |
정 대표는 "수많은 아동복 사이에서도 한눈에 드타미프로젝트임을 알아볼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 방향을 구체화한 것은 색에 대한 고민이었다.
당시 온라인 아동복 시장에서는 아이보리와 베이지, 브라운 계열의 차분한 색감이 인기였지만, 정 대표는 아이들의 얼굴을 화사하게 살려주는 컬러에 주목했다. 형광 기운을 더한 핑크, 푸른빛이 도는 그린처럼 미묘한 차이로 기본적인 디자인에도 브랜드 고유의 인상을 입혔다.
회화를 전공하며 쌓은 색채 감각은 독자적인 배색을 구현하는 바탕이 됐다. 기성 원단에서 원하는 톤을 찾지 못하면 별도로 염색하고, 샘플을 거듭 확인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상품의 디테일은 아이의 일상에서 찾았다. '캥거루 슈트'는 둘째 아이가 사탕을 한가득 바지 주머니에 넣으려다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고 기획했다. 앞면에 손을 넣기 쉬운 커다란 포켓을 달고, 여유로운 실루엣과 골지 소재로 활동성을 높였다. 아이의 편의를 고려한 기획이 엄마들의 호응을 얻어, 2022년 출시와 동시에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특유의 컬러 조합을 담은 '무지개떡 맨투맨'과 '캐시 로고 비니'도 시그니처 상품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겨울 선보인 캐시 로고 비니는 첫 시즌에만 3만 장 이상 판매됐다. 이후 형태와 짜임, 계절에 맞는 색상으로 변화를 주며 사계절 꾸준히 팔리는 효자 상품으로 안착했다.
올해는 매출 100억 원을 목표로, 사업 규모 확대에 맞춰 디자인과 생산 등 부문별 인력을 보강했다. 오프라인에서도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29CM키즈 성수·서울숲점에 입점했으며, 지난 5월에는 신당동 사옥 1층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내년에는 백화점 입점을 추진하고, 지난해 가을 선보인 초등학교 저학년 타깃 '오버더키즈' 육성에도 힘을 싣는다. '드타미프로젝트'를 입던 아이들이 성장한 뒤에도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획한 브랜드로, 단정하고 깔끔한 스타일에 활동성을 더해 일상에서 두루 입기 좋은 옷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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